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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서북벽의 제3굄돌(옆면의 기린(麒麟) 상세도)

  • 저필자
    김진순(대구국제공항 문화재감정관)
제3굄돌 서북벽 옆면에 그려진 기린(麒麟) 가운데 왼쪽 기린의 상세도이다. 기린은 중국 고대의 상상속의 동물로 그 형태는 시대에 따라서 다르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로서는 몸이 사슴과 유사하고 머리에 뿔이 있다고 한다. 수컷을 린(麟)이라 하고, 암컷을 기(麒)라고 하는데, 암컷은 뿔이 없다. 특히 일각수(一角獸)인 수컷 기린은 유럽의 유니콘과 혼동되기 쉽다. 유가사상(儒家思想)이 대두되면서 기린은 인덕(仁德) 있는 왕자나 성인이 출현했을 때만 사람의 눈에 띤다고 하여 인수(仁獸)라고도 불렸다. 또한 봉황, 거북, 용과 함께 사령(四靈)이라고도 한다.
화면에 보이는 기린은 사슴과 같이 몸통에 검은 반점의 흔적이 남아있어 전체적으로 사슴과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또한 자세하지는 않지만 머리 가운데에 뿔과 같은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린의 목 뒤에는 청룡(靑龍)과 백호(白虎)에서 볼 수 있는 화염형(火焰形)의 붉은 갈기가 부착되어 있어 신수(神獸)로서의 성격을 강조하고 있다. 기린의 상징적 의미를 고려해 볼 때 아마도 사후세계(死後世界)의 수호자로 그려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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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벽의 제3굄돌(옆면의 기린(麒麟) 상세도) 자료번호 : kk.d_0001_0030_002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