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장인(河原藏人; 가하라노쿠라히토)

　상촌주(上村主; 가미노스구리)와 조상이 같으며, 진사왕(陳思王) 식(植)의 후손이다.

 

【주석】

1. 하원장인(河原藏人)
하원장인의 씨명은 천원략인(川原掠人)이라고도 쓴다. 하원은 하내국(河內國) 단비군(丹比郡) 단비촌(丹比村) 대우하원성(大宇河原城)의 지명에서 유래한다. 현재의 대판부(大阪府) 우예야시(羽曳野市) 하원성(河原城) 일대이다. 장인(藏人)은 조정의 재정을 담당하는 창(倉)과 관련된 관직명에서 성으로 전화한 것이다.
하원장인씨 일족으로는 『속일본기』 신호(神護) 2년(725) 7월조에 하원사(河原史)의 성을 받은 천원략인자충(川原椋人子虫)이 있고, 천평승보(天平勝寶) 4년(769) 7월 22일부 「경소출납장(經疏出納帳)」(『大日本古文書』3-585)에 천원장인범(川原藏人凡), 『속일본기』 신호경운(神護慶雲) 3년(752) 9월조에 하원장인인성(河原藏人人成) 등이 있다.

2. 상촌주(上村主)
『일본서기』 지통기(持統紀) 5년(691) 4월조에는 “대학박사(大學博士) 상촌주백제(上村主百濟)에게 학업을 장려하기 위해 전조 1천 속을 내렸다”라는 기록이 보이고, 동 지통기 7년(693) 3월조에는 대학박사 상촌주백제에게 유학에 뛰어난 재능을 치하하여 식봉 30호를 내렸다고 한다. 대학박사는 식부성(式部省) 산하의 대학료 소속으로 박사 1인을 두고 있다. 『속일본기』 경운(慶雲) 원년(704) 2월조에는 종5위하 상촌주백제에게 아도련(阿刀連)이라는 씨성을 내리고 있다. 그 밖에 상촌주씨에 대해서는 『속일본기』, 『일본삼대실록』, 『일본영이기(日本靈異記)』, 『만엽집』, 『정창원문서』 등에 다수의 인명이 산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