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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산업유산, 왜곡의 현장과 은폐된 진실

4-3-2 미쓰비시 나가사키조선소

연합군 포로 레네 세퍼 | 1942년 포로가 되어 1943년 나가사키조선소에서 강제노동
 
인도네시아계 네덜란드인 레네 세퍼는 1923년생으로 자바섬 출신입니다. 1942년 반둥(Bandung)에서 포로가 되어 씨마히(Cimahi), 바타비아(Batavia) 수용소를 거쳐 싱가포르에서 하와이마루를 타고 일본에 연행되었습니다. 1943년 4월 모지(門司)에 도착해 나가사키 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매일 아침 5시 30분에 미쓰비시 조선소까지 정렬해서 걸어갔고, 저녁 6시에 완전히 지친 상태로 수용소로 돌아왔습니다. 폐렴으로 사망자가 속출했고 거푸집 낙하로 인한 두개골 골절 사고나 발판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위병(衛兵)에게 경례를 잊으면 대열에서 끌려 나와 몇 번이고 맞아 얼굴이 퉁퉁 부었습니다. 반장 중에는 다른 반장이나 직공의 폭력에서 지켜주고 먹을거리를 나누어 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원폭 투하 때는 방공호로 대피해서 살 수 있었습니다. 원자폭탄의 열과 힘으로 인해 인체에 나타난 증상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같은 방을 쓰던 베어는 원자폭탄의 섬광으로 몸에 화상을 입고 귀 안에도 구더기가 끓어 괴로워하다 죽었습니다.
 
세퍼는 평화가 길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며 사랑이야말로 원폭금지야말로 평화를 얻어내는 힘이라고 했습니다.
 
『네덜란드병사 원폭체험기(オランダ兵士原爆被爆記)』
 
연합군 포로 오토 판덴 베리히 | 1942년 포로가 되어 1943년 나가사키조선소에서 강제노동
 
오토 판덴 베리히는 아버지가 인도네시아계 네덜란드인, 어머니가 인도네시아인입니다. 베리히는 18살에 네덜란드 군에 징병되었고, 1942년 3월에 일본군 포로가 되었습니다. 수용소를 전전하다가 일본에 보내졌습니다. 1943년 4월 모지에 도착했고, 그중 300명이 나가사키로 연행되었습니다. 조선소에서의 중노동과 영양실조로 반년 후 폐렴으로 쓰러졌습니다. 1945년 8월 9일 폭심에서 1.7㎞ 떨어진 곳에서 피폭 당해 몸 왼쪽 전체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도네시아로 귀환했지만 턱과 목의 피부가 들러붙어 목을 움직일 수가 없었고 왼팔도 구부러진 채였습니다. 네덜란드에서 3년 간 7번 수술을 받아 목과 팔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혼할 기회는 잃었습니다.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에서 혼자 살아왔습니다. 살아서 좋은 일이 없었고 괴로운 일 뿐이었습니다.
 
「전 네덜란드인 포로들, 재외 피폭자 지원 충실히 해야」, 『쥬고쿠신문』 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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