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11일)에 단비소택련국습(丹比小澤連國襲；타지히노오자하노무라지쿠니소)^{주 001}

번역주 001)

여기에만 보인다. 丹比連은 『日本書紀』 宣化天皇 원년 3월조 丹比公 참조.

을 보내 유간황자를 등백판(藤白坂；후지시로노사카)^{주 002}

번역주 002)

현재 和歌山縣 海南市 內海町 藤白 지역으로 비정하고 있다.

에서 교수형에 처하였다. 이 날에 염옥련제어, 사인 신전부련미마려를 등백판에서 참수하였다^{주 003}

번역주 003)

율령제에서 斬은 絞보다 무거운 형벌이다.

. 염옥련제어는 죽임을 당할 때 “원컨대 오른손으로 나라의 보배를 만들게 하여 주소서^{주 004}

번역주 004)

『日本書紀通證』에서는 「蓋善機巧者也.」라고 적고 있다.

.”라고 말하였다. 수군대석을 상모야국(上毛野國；카미츠케노노쿠니)에, 판합부약은 미장국(尾張國；오하리노쿠니)에 유배하였다[어떤 책(或本)에는 유간황자가 소아적형, 염옥련소과(鹽屋連小戈；시호야노무라지오호코)^{주 005}

번역주 005)

鯯魚(고노시로)와 동일 인물이기에 木代(고노시로)의 誤寫라는 설이 있다.

, 수군대석, 판합부련약과 단적(短籍)^{주 006}

번역주 006)

짧은 紙片으로 만든 점치는 도구로, 短尺이라고도 한다. 『속일본기』 天平 2년 정월 16일조에는 목간의 한 면에 ‘인, 의, 예, 지, 신’을 한 자씩 써놓은 단적을 뒤집어 두고 잡게해 잡은 글자에 따라 물건을 내려준 사례가 보인다.

을 쥐고 모반하는 일에 대해 점을 쳤다고 한다. 어떤 책(或本)에는 유간황자가 “우선 궁전을 불태우고, 5백 명으로 하루 이틀 밤 동안 모루진(牟婁津；무로노츠^{주 007}

번역주 007)

현재 和歌山縣 田邊市에 있는 항구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을 막고, 재빨리 수군으로 담로국(淡路國；아하지노쿠니)을 차단하여 감옥에 가둔 것처럼 하면 이 일은 쉽게 성사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불가하다. 계획은 그러하나 덕이 없다. 바야흐로 황자는 나이 이제 열아홉 살이다. 아직 성인^{주 008}

번역주 008)

20세 이상의 사람을 칭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 되지 못하였다. 성인이 되면 덕을 얻을 것이다.”라고 간언하였다. 다른 날 유간황자가 한 사람의 판사(判事)^{주 009}

번역주 009)

『양노령』 職員令 刑部省條에는 「大判事二人[掌. 案覆鞫狀斷, 定刑名判, 諸爭訟.], 中判事四人[掌. 同大判事.], 少判事四人[掌. 同中判事.]」이라고 적혀 있다.

와 모반하려 할 때, 황자의 책상 다리가 까닭 없이 부러졌다. 그래도 모반할 것을 그만두지 않아 결국 죽임을 당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