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 710m, 남: 250m, 북: 220m, 동: 60m, 서: 180m

강바닥과 대지 사이는 직선 높이가 30m에 달하는 가파른 암벽(석립자(石砬子))이다. 대지는 평탄한 분지이며, 현재는 대부분이 논으로 개간되었다. 성 동쪽 절벽 아래에는 홍기하공로교(紅旗河公路橋)가 있고, 남쪽 절벽 아래 도문강(圖們江) 좌안에는 화룡(和龍)에서 장백산(長白山) 천지로 통하는 도로가 있다.

고성은 대지의 동쪽 끝 절벽에 축조되어 있다. 성벽은 현무암으로 쌓았고, 성은 불규칙한 사다리형태를 띠고 있으며, 방향은 340도이다. 북벽 서쪽을 인공으로 축조한 것 이외에, 기타 부분은 깎아지른 절벽을 이용하여 성벽을 삼았다. 남벽은 전부 절벽에 의지하여 성벽을 만들었고, 동벽과 서벽은 모두 인공으로 돌을 쌓아 축조하였다. 동벽에서 북쪽으로 치우친 곳에 문지가 있다.

성안은 이미 논으로 개간되어 지표면에서는 유물이 발견되지 않는다.

문물지

고성리고성(古城里古城)은 숭선향(崇善鄕) 고성리(古城里)에서 서쪽으로 500m 떨어진 도문강(圖們江)과 홍기하(紅旗河)가 합류하는 곳 서쪽 대지에 있다. 강 수면에서부터 성이 자리잡은 대지까지의 수직 높이는 30m에 달한다. 대지는 평탄한 분지로, 현재는 대부분이 논으로 개간되었다. 성 동쪽 절벽 아래에는 홍기하를 가로지르는 다리 공로교(公路橋)가 있고, 남쪽 절벽 아래 두만강 왼쪽 편에는 화룡(和龍)~장백산(長白山) 도로가 있다.
고성은 대지 동쪽 끝 절벽 가장자리에 있다. 성벽은 현무암으로 쌓았다. 성은 불규칙한 사다리형태로, 방향은 340°이다. 북벽 서쪽은 80m에 달하는 성벽을 쌓은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깎아지른 절벽을 성벽으로 삼았다. 남쪽은 전부 절벽에 의지하여 성벽을 만들었고, 동벽과 서벽은 모두 돌을 쌓아 축조하였다. 동벽의 길이는 60m, 서벽 길이는 180m, 남벽 길이는 250m, 북벽 길이는 220m이며, 둘레 길이는 710m에 달한다. 현존하는 성벽 밑부분의 너비는 5~6m, 윗부분의 너비는 1.5~2m이며, 현재 남아있는 높이는 약 1m이다. 동벽에서 북쪽으로 치우친 곳에 2.5m너비의 성문지가 있다.
성 안은 이미 논으로 개간되어 지표면에서는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1984년 문물조사 당시 현지인들에 의하면, 이곳을 논으로 만들 때 벽돌ㆍ기와ㆍ쇠화살촉 등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성 안에는 유물이 없기 때문에 연대를 편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고성이 자리잡은 입지로 보면, 고성 동남쪽과 북쪽은 두 줄기 강과 절벽이 천연의 요새를 이루며, 두만강 좌안을 따라 백두산으로 오고가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다. 또한 고성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진 대동촌(大洞村) 남쪽에 규모가 큰 발해유적지가 있고, 고성리고성(古城里古城)은 규모가 비교적 작지만 도문강과 홍기하가 합류하는 요충지에 있으므로, 아마도 발해시기에 축조한 방어적 성격의 관애성(關隘城堡)이라고 생각된다.
참고 :
吉林省文物志編委會 主編, 1984, 「和龍文物志」, 55~56쪽.
김진광, 2012, 「북국발해탐험」, 박문사, 582~5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