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수(屈戍)가 거란(契丹)의 인장을 청하여 무종(武宗)이 이를 허락함
정원(貞元) 4년(788), 해의 무리와 함께 우리의 진무(振武)
주 001 [땅]에 침략해 인축(人畜)을 대거 약탈하고 돌아갔다. 9년(793)과 10년(794), 다시 사자를 보내와 알현하자 대수령(大首領) 회락예하(悔落拽何) 이하 각자에게 관직을 제수하고 돌려 보냈다. 11년(795), 대수령 열소(熱蘇) 등 25명이 와서 알현하였다. 이후로 [헌종(憲宗)] 원화(元和)·[목종(穆宗)] 장경(長慶)·[경종(敬宗)] 보력(寶曆)·[문종(文宗)] 대화(大和)·개성(開成) 연간에 이를 때까지 사자를 보내와 조공을 바쳤다.
[무종(武宗)] 회창(會昌) 2년(842) 9월, 제(制)를 내려 말하기를, “거란에서 새로 즉위한 왕 굴수(屈戍)에게 운마장군(雲麾將軍)을 제수해 우무위장군원외치동정원(右武衛將軍員外置同正員)을 담당하게 하라.”라고 하였다. 유주절도사(幽州節度使) 장중무(張仲武)
주 002가 상언(上言)하여 “굴수 등이 전하기를, 거란은 옛부터 회흘(迴紇)의 인장을 사용했는데 지금 [황제께] 간청(懇請)하여 아뢰기를 거란[國家]의 [새로운] 인장을 하사해 줄 것을 청합니다.”라고 한다고 하자 [무종이] 이를 허락하고, [인장에] ‘봉국거란지인(奉國契丹之印)’이라는 문구를 새기게 했다.
- 각주 001)
- 각주 002)
색인어
- 이름
- 회락예하(悔落拽何), 열소(熱蘇), 헌종(憲宗), 목종(穆宗), 경종(敬宗), 문종(文宗), 무종(武宗), 굴수(屈戍), 장중무(張仲武), 굴수, 무종
- 지명
- 해, 진무(振武), 거란, 거란, 회흘(迴紇), 거란[國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