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해 울우가 병으로 죽자 동생인 토우(吐于)가 [그 뒤를] 이어서 그의 무리를 다스리고 형의 관작을 이어받고 다시 연군공주(燕郡公主)를 처로 삼았다. 토우는 가돌우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개원] 13년(725), [토우가] 공주를 데리고 도망쳐 왔는데 곧 감히 돌아가지 못하자 [봉작을] 고쳐 요양^{주 001}

각주 001)

遼陽: 前漢 때 설치한 縣의 이름으로 치소는 지금의 遼寧省 遼中縣 동남쪽에 있었다.

군왕(遼陽郡王)이라 하고 숙위(宿衛)^{주 002}

각주 002)

宿衛: 황궁 안에 있던 値宿으로 황제를 시위했다.

에 머무르게 하였다. 가돌우가 이진충(李盡忠)의 동생인 소고(邵固)를 세워 군주로 삼았다. 그 [해] 겨울, 황제[車駕]가 동쪽으로 순행을 떠났는데 소고가 행재소(行在所)에 가서 [황제를] 따라 큰 산 아래에 도달하자 [그에게] 좌우림군원외대장군(左羽林軍員外大將軍)·정석군경략대사(靜析軍經略大使)를 제수하고 [봉작을] 고쳐 광화군왕(廣化郡王)이라 하고 또 황종외질녀(皇從外甥女) 진씨(陳氏)를 봉해 동화공주(東華公主)로 삼아 그에게 시집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