Ⅵ. 맺음말

지금까지 우리 손에 의하여 1, 2차에 걸쳐 두 차례나 발굴한 크라스키노 사원지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았다.
첫째, 이 사원지는 우리 손에 의하여 최초로 발굴한 코르사코프카 사원지에 이어 두 번째로 발굴한 발해 유적, 특히 불교 사원지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되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둘째, 유구의 발굴 조사를 통하여 중문지·경루지·종루지·회랑지·대 건물지(승방지) 등의 각종 건물지와 대석축·고구려 계 유구·기와요지·우물 등 각종 건물지가 발굴되었는데 앞으로 좀 더 치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되겠지만 발해사원지의 규모나 성격 등을 어느 정도 밝힐 수 있었다.
셋째, 각종 출토 유물인 불상·종 등 금속공예품·기와·토기 등의 예로 보면 고구려를 계승한 면과 함께 통일신라와 고려 등 우리나라 유물들과 친연관계를 알 수 있어서 문화의 동질성과 계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끝으로 이 발굴 조사를 통하여 발해의 문화가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는 점은 커다란 성과라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