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조(賀鳥)
덕흥리벽화고분(德興里壁畵古墳)의 앞 칸 북벽 천정에 그려진 서수(瑞獸 : 상서로운 동물을 가리킴) 가운데 ‘하조(賀鳥)’의 상세도이다. 덕흥리 벽화고분의 앞 칸 천정에는 모두 18마리의 서수가 표현되었는데, 북벽에는 그 가운데 천마, 지축(地軸), 천작(天雀), 벽독(辟毒), 박위(博位), 하조(賀鳥), 영양(零陽), 훼원(喙遠), 이름을 알 수 없는 서수 한 마리 등 총 9마리가 등장하여 가장 많은 숫자를 보여준다.
하조는 인두조신(人頭鳥身 : 사람의 얼굴에 새의 몸을 한 형태)의 형상으로 ‘하조지상 학도불성 배부약□(賀鳥之象 學道不成 背負藥□)’라는 묵서 명문이 옆에 적혀있다. 화면의 하조는 실제로 등에 약단지 같은 것을 지고 있는데, 아마도 고대인들에게 하조는 병을 치료하는 길상적 의미로 여겨졌을 것이다. 도를 깨우치려 하였으나 이루지 못하였다는 명문의 내용이 재미있다.
하조는 인두조신(人頭鳥身 : 사람의 얼굴에 새의 몸을 한 형태)의 형상으로 ‘하조지상 학도불성 배부약□(賀鳥之象 學道不成 背負藥□)’라는 묵서 명문이 옆에 적혀있다. 화면의 하조는 실제로 등에 약단지 같은 것을 지고 있는데, 아마도 고대인들에게 하조는 병을 치료하는 길상적 의미로 여겨졌을 것이다. 도를 깨우치려 하였으나 이루지 못하였다는 명문의 내용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