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이 길비상도신전협(吉備上道臣田狹)의 처를 총애하여 신전협을 임나국사로 삼음
이 해에 길비상도신전협(吉備上道臣田狹;키비노카미츠미치노오미타사)주 001이 궁중에서 시중을 들었는데, 항상 치원(稚媛;와카히메)주 002을 친구에게 자랑하기를 “천하의 어떤 아름다운 사람도 내 아내만 못하다. 빼어나고 너그러우며 여러 가지 아름다움을 갖추었다. 빛나고 온화하며 구석구석 예쁘다. 또한 화장도 하지 않고, (머리에) 향기로운 기름도 바르지 않는다. 세상에 드문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천황이 귀를 기울여서 듣고 마음으로 기뻐하였다. 그리고 친히 치원을 데려와서 여어(女御)주 003로 삼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전협에게 벼슬을 주어 임나국사(任那國司)주 004로 삼았다. 얼마 후에 천황은 치원을 가까이 하였다. 전협신(田狹臣;타사노오미)주 005은 치원과 혼인해서 형군(兄君;에키미)과 제군(弟君;오토키미)을 낳았다주 006[다른 책에서 말하기를, 전협신 아내의 이름은 모원(毛媛;케히메)이다. 갈성습진언(葛城襲津彦;카즈라키노소츠히코)의 아들인 옥전숙녜(玉田宿禰;타마타노스쿠네)주 007의 딸이다. 천황이 용모가 아름답다는 것을 듣고 남편을 죽이고 친히 총애하였다고 하였다.]. 그런데 전협이 부임한 곳에 갔을 때 천황이 자신의 아내를 총애한다는 것을 듣고 도움을 구하러 신라에 들어가고자 하였다. 이때 신라는 왜주 008를 섬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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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주 007)
- 번역주 008)
색인어
- 이름
- 길비상도신전협, 치원, 치원, 전협, 치원, 전협신, 치원, 형군, 제군, 전협신, 모원, 갈성습진언, 옥전숙녜, 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