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妃) 형원(兄媛)을 길비로 보내줌
정유(14일)에 높은 망대에 올라서 먼 곳을 바라봤다. 이때 비 형원(兄媛;에히메)이 모시고 있었다. 그런데 서쪽을 보면서 크게 한탄하였다[형원은 길비신(吉備臣;키비노오미)의 조상 어우별(御友別;미토모와케)주 001의 여동생이다.]. 이에 천황이 형원에게 “어찌하여 그대는 그와 같이 심히 탄식하는가?”하고 묻자 형원이 “요즈음 첩이 부모의 정을 그리는 마음이 있어서 서쪽을 보니 저절로 한탄이 나왔습니다. 원컨대 잠시 돌아가서 부모를 살피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천황이 부모를 사랑하는 형원의 마음이 간절함을 아껴서 “그대가양친을 보지 못한지 이미 여러 해가 지났다. 돌아가서 부모를 살피고자 하는것은 당연한 것이다.”라고 하여 그를 허락하였다. 이에 담로의 어원(御原;미하라)주 002의 바다 사람 88인을 뱃사공으로 삼아 길비로 보냈다.
색인어
- 이름
- 형원, 형원, 어우별, 형원, 형원
- 지명
- 담로, 어원, 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