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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

(一書)화초근명이 언화화출견존에게 항복함(10-3)

어떤 책(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10-3).

화초근명이 바다의 재물을 잘 거두었다. 그래서 해행언(海幸彦)이라 한다. 아우 언화화출견존이 산의 재물을 잘 거두었다. 그래서 산행언(山幸彦)이라 한다. 형은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마다 그 이익을 잃어갔다. 동생은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도 그 재물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형이 동생에게 “내가 너와 재물을 얻는 도구들을 바꾸어보고자 한다.”라고 말하였다. 동생이 허락하여 서로 바꾸었다. 그래서 형은 동생의 활과 화살을 가지고 산에 가 짐승을 사냥하였다. 동생은 형의 낚시를 가지고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았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재물을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형은 곧바로 동생의 활과 화살을 되돌려 주고 자신의 낚시를 달라고 하였다. 그때 동생은 낚시를 바다에서 잃어버려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다른 낚시 수천 개를 만들어 형에게 주었으나 형은 화를 내며 이전의 낚시를 달라고 재촉하였다, 운운.
이때 동생은 해변으로 나가 배회하다가 걱정이 되어 중얼거렸다. 그런데 그때 기러기가 덫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것을 보고 불쌍하게 여겨 덫에서 구해 놓아 주었다. 조금 있다가 염토로옹이 와서 틈새가 없는 작은 배를 만들어 화화출견존을 태워 바다 가운데로 떠밀어 보냈다. 배가 저절로 가라앉자 갑자기 길이 열려 그 길을 따라갔다. 이윽고 저절로 해신의 궁에 이르렀다. 이때 해신이 마중하여 안으로 이끌어 바다짐승의 가죽을 잔뜩 깔아 그 위에 앉게 하였다. 아울러 많은 음식을 장만하여 주인으로서의 예를 다하였다. 조용히 “천손은 왜 이곳까지 오셨습니까?”라고 물었다[어떤 책(一云)에서 말하였다. “요사이 우리 아이가 와서 ‘천손이 해변에서 걱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사실입니까?”라고 말하였다.]. 언화화출견존이 상세히 일의 전말을 말하고 거기서 묵었다. 이후 해신이 그의 딸 풍옥희를 주어 처로 하였다. 결국 떨어지지 않고 깊이 사랑을 나눈 지 3년이 지났다. 그리하여 돌아가려고 할 때 해신이 도미를 불러 입속을 살폈더니 낚시가 나왔다. 그래서 그 낚시를 언화화출견존에게 주었다. 또 타일러 “이 낚시를 형에게 줄 때는 ‘우둔하고 어리석고 고기를 낚지 못하는 바늘’이라 말하세요. 말을 마치거든 뒤쪽으로 던지세요.”라고 말하였다. 또 악어를 불러 “천신의 손자가 이제 돌아가려 하니 너희는 며칠 안에 해낼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많은 악어들이 각자의 장단에 맞춰 그 일수를 정하였다. 그 가운데 일심악(一尋鰐)주 001
번역주 001)
한발이 되는 악어이다.
닫기
이 있어 “하루 만에 해내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일심악을 따라가게 하였다. 또 조만경과 조학경 두 가지 보물을 주고 구슬을 쓰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또 “형이 높은 곳에 논을 만들면 그대는 낮은 곳에 만드세요. 형이 낮은 곳에 논을 만들면 그대는 논을 높은 곳에 만드세요.”라고 말하였다. 이처럼 해신이 정성을 다해 도왔다. 언화화출견존은 돌아와서 오직 해신의 가르침에 따라 행동하였다. 그 후로 화초근명은 날로 여위었고 근심하여 “나는 이미 가난하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동생에게 항복하였다. 동생이 종종 조만경을 꺼내면 형은 물에 빠져 손을 들고 허우적거렸다. 조학경을 꺼내면 물이 없어져 형은 편안하게 되었다.

  • 번역주 001)
    한발이 되는 악어이다.바로가기

색인어
이름
화초근명, 언화화출견존, 화화출견존, 언화화출견존, 풍옥희, 언화화출견존, 언화화출견존, 화초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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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書)화초근명이 언화화출견존에게 항복함(10-3) 자료번호 : ns.k_0002_0020_0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