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풍옥희가 과연 이전에 말한 대로 여동생 옥의희(玉依姬；타마요리히메)^{주 001}

번역주 001)

신령이 깃든 무녀적 성격의 여성 이름인데, 일서 10-1, 10-3에서는 언니를 대신해 그 아이를 양육하고 있고, 열한 번째 이야기에서는 노자초즙불합존과 결혼하여 신일본반여언존 즉 신무천황을 낳고 있다. 이는 일본 고대사회에서는 태어난 아이를 이모가 기르고 후에 자라난 아이와 이모가 결혼하는 습속이 존재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를 데리고 풍파를 무릅쓰고 해변으로 왔다. 해산날이 가까워지자 “첩이 아이를 낳을 때는 보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천손은 참을 수가 없어서 그만 엿보고 말았다. 풍옥희는 아이를 낳을 때 용으로 변하였는데, 몹시 부끄러워하며 “만일 나를 욕되게 하지 않았더라면 바다와 육지가 서로 통하여 길이 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미 욕되게 하였습니다. 장차 무엇으로 정을 나눌 것입니까.”라고 말하고, 풀로 아이를 싸서 해변에 버린 후 바닷길을 닫아버리고 곧바로 들어갔다. 그리하여 아이의 이름을 언파렴무로자초즙불합존(彦波瀲武鸕鶿草葺不合尊；히코나기사타케우가야후키아베즈노미코토)이라 한다. 후에 오래되어 언화화출견존이 세상을 떠났다. 일향(日向) 고옥산(高屋山)의 상릉(上陵)^{주 002}

번역주 002)

『능묘요람』에서는 가고시마현 ‘始良(아이라)郡 溝邊町麓’이라 하고 있다.

에 장사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