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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문화유산자료

유수림자 지역 고분

유수림자(楡樹林子)는 위원과 초산을 잇고 환인과 집안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결절지로 물산이 집결하는 곳이다. 대고력자와 소고력자를 포함하는 곡간을 따라서 백수십 기의 고구려 고분이 산재하고 압록강을 끼고 대안인 평안북도 위원군 신천동에도 다수의 고구려 고분이 분포한다. 또 유수림자 거리의 서북 약 4리 지점에 고력묘자라 칭하는 지점에서도 여러 기의 고구려 고분이 확인되었다.

1) 대고력묘자 고분군

백수십 기의 고구려 고분 중에서 대고력묘자(大高力墓子)에서는 그 구조를 파악하기 위하여 6기를 선별하여 굴착조사하였다.
이실총 원래 토총인데 봉토가 유실되어 석곽이 노출된 것이다. 석곽은 좌우 이실로 이루어지는데 둘 다 장방형 구조이다. 큰 석재로 뚜껑을 덮었는데 내부를 엿볼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 상태였다.
무개총 이실총과 마찬가지로 원래 토총이었으나 봉토가 결실되어 석곽이 노출된 고분이다. 석곽의 형태도 이실총과 닮아 있는데, 격벽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 연도가 달린 석곽이 나란히 설치된 고분으로 뚜껑돌이 없어 무개총이라 명명했다. 이실총과 마찬가지로 출토유물은 없다.
고총 방형의 석총인데 단상의 기단이 일부 확인되나 대부분 붕괴되었다. 2단으로 이루어진 기단부가 확인되고 모서리에는 일부 3단으로 추정되는 곳도 있다.
석곽노출총 토총인데 봉토의 절반 이상이 유실되어 석곽이 대부분 유실되어 석곽노출총이라 하였다. 현실은 돌로 쌓아 올린 다음 석회로 미장하였는데 붕괴로 분명하지 않으나 모줄임이 관찰된다. 석재가 산란하여 분명하지 않으나 연도는 남쪽 중앙으로 달린 상태이나 그 구조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대총 규모가 큰 평면 방형의 석총인데 연도는 서남방으로 달려 있다. 이중의 기단이 확인되며 그 위로는 약간의 대석과 잡석이 섞여 있는 상태이다.
삼실총 대총과 마찬가지로 방형의 석총이다. 붕괴가 심하지만 부분적으로 단을 이루고 있으며 매장주체부는 석곽이 3개가 연접하는 구조인 것으로 판단된다.

2) 소고력묘자 고분군

소고력묘자(小高力墓子) 고분군은 대고력묘자 고분군에서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고력자산의 서록 대지에 형성된 고분군이다. 백여 기의 고분이 산재하는데 석총과 토총이 혼재하나 대형 고분은 확인되지 않는다.

3) 유수림자 하구 고분군

유수림자(楡樹林子)의 하구(河口)에 형성된 고분군을 조사하기 전에 대대구(大臺丘)와 하대구(下臺丘) 고분군의 소재를 확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정상 조사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유수림자의 하구에는 북방의 구산(丘山)과 대산(大山) 중간에 형성된 골짜기에 고구려 고분이 분포한다. 도로의 동쪽에 약 25기, 그리고 동쪽에서 약 115기가 확인되었다.
석총과 토총이 혼재하는데 석총은 대부분 붕괴되었고 토총은 봉분이 유실되어 석곽이 노출된 것이 많은 상태였다.

4) 위원군 신천동 고분군

신천동의 압록강 좌안의 고지에서 37기의 고분이 확인되었다. 앞에서 살핀 일정을 참고하면 7월 3일에서 5일에 걸쳐서 조사한 고분군이다. 신천동 고분군 역시 석총과 토총으로 이루어진 고분군이다. 중요한 고분에 표주(標柱)를 세우고 1에서 9번까지 번호를 준 다음 3호와 6호를 선택하여 도면을 작성하고 굴착조사를 하였으나 유물이 출토되지 않아 조사를 중지하고 말았다.
3호는 평면 방형의 기단식 적석총인 것으로 보이는데, 기단부의 외연 형태를 약간 남기는 정도로 그 내부에는 다량의 자갈돌이 퇴적된 상태이다. 매장주체부는 그 형태를 확인할 수 없다. 6호 역시 3호와 동일한 구조이다. 평면 방형으로 외연에 기단이 크게 자리를 잃지 않고 남아 있으며 그 내부에 무수한 자갈돌이 퇴적된 상황이다. 3호와 마찬가지로 매장주체부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고 출토유물은 없다.
신천동 고분의 발굴조사에는 용호동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조선인이 동원된 정황이 『고구려시대의 유적』에서 확인된다.
세키노가 집안 조사를 포기하고 압록강을 따라 유수림자 부근의 고구려 유적을 상세히 조사한 것이 환도성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함이었음은, 앞에서 살핀 세키노의 조사·연구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이 지역의 조사에서는 환도성과 관련된 성곽시설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면서도 집안을 사이에 두고 압록강의 상류인 모아산 지방과 비류고지에 대한 답사를 통해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역설했지만 그 희망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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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림자 지역 고분 자료번호 : ku.d_0003_0020_0040_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