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도 ‘고적 조사’의 개요
1912년도에는 1911년과 같은 조사단으로 평안남도 강서군에서 강서 삼묘를 조사하고 대방태수 장무이묘, 강서군 보림면 간성리 연화총을 조사하였다. 연구자에 의해 매산리 사신총이 처음 내부가 조사된 것도 이 해이다. 벽화고분의 조사에는 모사를 위해 도쿄예술대학의 오타 후쿠조와 오바 쓰네키치가 이왕가박물관의 촉탁이라는 신분으로 참가하였다. 이들이 이러한 신분으로 조사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도쿄미술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과정에서 이들과 알게 된 세키노 다다스의 주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1912년에 이루어진 매산리 고분의 조사는 세키노가 일정을 맞출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의 부탁을 받은 조선총독부 영선과 기수(技手)인 이와이 초사부로(岩井長三朗)와 강서 삼묘의 벽화모사를 작성하던 오타가 대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