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녕성 수암현 합달비진 마가점촌(遼寧省 岫巖縣 哈達碑鎭 馬家店村)

고분군은 동에서 서로 배열하고 있는데 분포상황이 가지런하지는 않음.
묘구는 큰 돌과 불규칙한 돌이 혼재되어 봉해져 있음. 분구의 상면은 비교적 평탄함. 묘구는 지표에서 70-80㎝ 높으며 바닥부는 남북 6m, 동서 4m의 장방형을 이루고 있음. 현지인들이 여러 차례 봉석을 채석하여 수차례에 걸쳐 파괴당하였음. 현존하는 묘구로 추론하면, 각 고분의 묘구는 상당히 고대(高大)하였을 것임.
고분형식은 원구식 적석묘이며, 묘실은 쌍실묘와 단실묘로 구분되고 모두 동북에서 서남향을 하고 있음. 묘실의 네 벽은 대형 판석을 세워 축조하였으며, 중간에는 판석 하나를 세워 격벽을 만들어서 쌍실묘로 만듦. 묘벽은 높이 1m, 길이 1.9m, 너비 0.7m임.
묘실은 지표위에 돌을 세워 벽석을 만들고, 그 위에는 두텁고 큰 개석을 덮어 마치 석붕과 같은 형상을 띠고 있으며, 묘실 바닥은 강자갈층을 이루며, 그 상면에는 한겹의 백회가 깔려 있고, 백회층 위에 다시 목탄층이 한겹 더 깔려 있음.
1호묘(M1)에서는 남실에서 1인의 골격을 발견하였는데 대부분 이미 부패하고 두골과 대퇴골(股骨)만 있음. 정강이뼈(脛骨), 골반(盆骨), 가슴뼈(胸骨)는 이미 부패하여 동물에게 깨물린 상태임. 장식을 보면 앙신직지장(仰身直肢葬)이며, 남성이며, 부장품이 없음. 현지인들은 이전의 수리건설에서 토지를 다질 때 묘내에서 단지(陶罐)를 발견했다고 전함.

요녕성 수암현 합달비진 마가점촌(遼寧省 岫巖縣 哈達碑鎭 馬家店村)의 강 우안의 단구 위에 위치하는데, 단구는 동서로 협장하여 수 킬로미터에 달하고 남북 너비는 약 300m이며, 지세는 평탄함.

· 崔雙來, 「丹東地區高句麗山城及其墓葬考察紀要」『中國考古集成』 東北卷 兩晉至隋(二), 北京出版社,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