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령성 환인현 사첨자진 북구촌 서남쪽 1.5㎞의 간구자 협곡에 위치(遼寧省 桓仁縣 沙尖子鎮 北溝村 西南側 1.5㎞ 干溝子峽谷 位置).

연도	조사기관	조사현황
1980	본계시, 환인현고고공작자 (本溪市, 桓仁縣考古工作者)	유적 발견 및 현황 조사
1990		현황 재조사

관애 양단의 성벽은 산허리부터 쌓기 시작했는데, 성벽이 우뚝 솟은 절벽(石崖)과 연이어져 자연지형과 인공성벽이 결합된 봉쇄선 형성하고, 남단 절벽은 길이 100여m, 높이 20m여로 마치 자연적으로 구축된 석벽과 같으며, 북단 절벽은 길이 10여m, 높이 2-4m임.
두 절벽 사이에 인공석벽을 기다랗게 가로질러 축조했고 성벽의 방향은 대체로 남북향으로 345°이며 석벽은 많이 허물어져 돌두둑처럼 변했으나 여전히 흔적이 선명함.
외벽의 성돌은 대부분 長方形이고 쐐기형은 적으며, 비교적 큰 돌은 길이 50㎝, 너비 40㎝, 두께 20㎝임.
남단 약 10m는 여러 층으로 쌓은 큰 돌을 볼 수 있는데 바깥쪽 외벽은 잘 다듬은 돌을 층층이 쌓았올렸고 그 안에는 잔돌로 메웠음.
關門은 본래 현재 도로가 지나가는 지점에 설치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그 밖에 하천이 흐르는 지점 아래에는 원래 水門이나 水柵 같은 것을 설치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파괴가 심하여 흔적을 찾아볼 수 없고, 성 내부에는 지휘소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있음.

북구관애는 혼강 지류인 漏河 유역의 험준한 干溝子 협곡에 위치했는데, 이곳에서 협곡을 따라 동쪽으로 나아가면 고구려 두 번째 도성이 위치했던 集安 경내에 도달함.
관애 북단의 동쪽 경작지에서 건물지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관애 서쪽의 渾江유역에서 集安지역으로 진격하는 적군을 방어하기 위해 관애를 축조했을 가능성을 시사함, 또한 關隘 남북 산중턱의 절벽을 천연성벽으로 활용하면서 절벽의 동단에서부터 인공성벽으로 축조했는데, 이것 역시 관애 서쪽이 관애의 외곽임을 시사함.
이로 보아 관애는 고구려 두 번째 도성인 국내성을 보호하기 위해 축조한 방어선으로 추정되며 현재 집안시 경내에서는 관마장산성을 비롯하여 칠개정자관애, 노변장관애, 대천초소, 망파령관애, 석호관애 등의 방어시설이 발견되고 있으며, 북구관애 또한 이들과 더불어 국내성을 방어하는 방어선을 이루었음.
특히 성장립자산성이나 와방구산성 등과 함께 환인지역에서 혼강 하류방면을 경유하여 집안 경내로 진입하는 도로변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이들과 함게 혼강 하류일대에서 도성 외곽의 방어선을 구성하였다고 파악되며, 또 혼강 하류 방면에서 환인분지로 향하는 적군을 방어하는 기능도 겸하였을 것으로 파악됨.

관애가 입지한 干溝子는 협곡 입구가 비교적 트여 있는 소규모의 충적평지로 동쪽으로 가면서 점차 좁아지다가 약 2.5㎞ 지점에서 두 개 골짜기로 갈라지는데 하나는 동쪽, 다른 하나는 동북쪽으로 향하고, 각각 ‘南干溝’와 ‘北干溝’로 불림, 골짜기 양 옆으로는 산들이 연이어지면서 높은 산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으며, 골짜기는 안쪽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더욱 좁아짐.
干溝子 협곡을 따라 흐르는 干溝子河는 北干溝 가장 위쪽에서 발원하여 南流하다가 石湖溝를 지나 서남쪽으로 꺾이며, 관애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꺾여 흘러가다가 干溝子村 서쪽에서 혼강 지류인 漏河에 유입됨, 干溝子河를 따라 鄕路가 개설되어 있는데 관애를 통과함.
관애는 北干溝에 설치되어 있는데, 골짜기 입구에서 약 1㎞ 거리로서 협곡이 완만하게 꺾이는 좁고 험준한 요충지로서 골짜기를 전체를 단단히 봉쇄하고 있으며, 관애를 지나 동쪽으로 나아가면 集安市 경내에 도달함.

· 桓仁滿族自治縣文物志編纂委員會, 「北溝關隘」『桓仁滿族自治縣文物志』, 1990
· 梁志龍, 「桓仁地區高句麗城址槪述」『博物館研究』 1992-1, 1992
· 王禹浪·王宏北, 「中國遼寧省桓仁縣沙尖子鎭鎭北溝村高句麗關隘」『高句麗·渤海古城址硏究匯編』 (上), 哈爾濱出版社, 1994
· 余昊奎, 「桓仁 北溝關隘」『高句麗 城』 Ⅰ(鴨綠江 中上流篇), 國防軍史硏究所,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