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령성 환인현 목우자진 고검지촌에 위치(遼寧省 桓仁縣 木盂子鎮 高儉地村 位置).

연도	조사기관	조사현황
1961	환인현인민위원회 (桓仁縣人民委員會)	桓仁縣 重點文物保護單位로 지정
1980	본계시, 환인현고고공작자 (本溪市, 桓仁縣考古工作者)	유적의 전체현황 조사 및 실측
1981	환인시인민정부 (桓仁市人民政府)	桓仁市 重點文物保護單位로 지정
1986	본계시인민정부 (本溪市人民政府)	本溪市 重點文物保護單位로 지정

평면상 타원형으로, 동서가 넓고 남북이 좁으며 성 내부 지세는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음, 보존 상태는 환인지역에서 가장 잘 보존된 고구려 성곽의 하나로 북벽과 동벽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성가퀴[女墻]와 기둥구멍[柱洞]의 흔적도 비교적 잘 남아 있지만 개활지로 이어지는 남쪽 산비탈의 성벽은 많이 무너진 상태임.
성돌은 내외 벽면은 쐐기형 돌[楔形石]로 축조했고 모양은 삼각형에 가까우며 한 변은 넓은 반면, 다른 한 변은 뽀족함. 크기는 대체로 길이 50㎝, 너비 40㎝, 두께 20㎝ 전후임.
성벽 축조양상을 살펴보면 성벽은 대부분 산등성이를 따라 축조했는데, 인공적으로 축조한 성벽이 비교적 길고, 일부 구간에는 가파른 암벽을 이용하였음, 내외벽은 모두 잘 다듬은 쐐기형 돌[楔形石]로 축조하여 성돌의 형태는 거의 비슷하나 크기는 다름, 아래쪽 성돌은 비교적 크고 위로 올라 갈수록 점차 작아지며, 층층이 평평하게 쌓아 정연함.
동벽은 길이 333m로 북단 아래쪽은 험준한 낭떠러지이며 절벽 위에 돌을 쌓아 세운 성벽은 비교적 낮고, 골짜기 입구나 낮은 곳은 성벽을 비교적 높게 쌓았음, 성벽은 보통 바깥쪽이 높고 안쪽이 낮음. 외벽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높이가 3.2m에 달하며 내벽의 높이는 보통 1m 전후, 위 너비 2.5m. 성가퀴[女墻] 너비 1m, 높이 0.6m
남벽은 길이 510m로 산등성이마루와 험준한 산비탈을 따라 축조함 했고, 가장 서쪽의 100여m는 절벽을 자연성벽으로 삼았음, 서단은 비교적 심하게 훼손되었는데 외벽이 거의 파괴되었지만, 성가퀴는 반 정도 남아 있음. 동쪽 부분의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함. 높은 곳은 약 2m, 너비는 2-2.8m, 성가퀴 너비는 0.5-0.6m, 높이는 0.7m임.
서벽은 길이 254m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뻗은 산등성이마루를 따라 축조하였는데, 부분적으로 낭떠러지 암벽을 이용했으며, 남단 100여m 단락은 심하게 허물어졌고, 북쪽 부분은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음, 가장 높은 곳은 2.8m, 너비는 2.5-3m, 성가퀴 흔적은 보이지 않으며, 북단 30여m 부분은 성벽 안쪽과 산등성이의 높이가 서로 같은 반면, 성벽 바깥쪽은 가파른 비탈임, 성벽 윗부분에는 기둥구멍(柱洞, 石洞)이 늘어서 있는데 모두 9개가 발견되었음.
북벽은 길이 369m로 산세를 따라 축조했는데, 바깥쪽으로 휜 활 모양으로 매우 잘 보존된 편인데, 내벽의 보존상태가 특히 좋음, 내벽 가장 높은 곳은 높이 4.8m, 29단이며, 성벽 위쪽에는 石板을 평평하게 깐 부분도 있음. 너비는 3.2m이며, 성가퀴는 비교적 낮은데 너비 0.6m-1m, 높이 0.4m 정도임.
성곽시설 중 성문은 남벽 1, 북벽 2, 동벽 1 등 4곳이 있는데 우선 동문은 동북 모서리에서 34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너비는 3m로 흔적이 뚜렷하지 않으며, 트인 통로에 불과함.
남문은 서남 모서리로 산의 입구에 해당하고 성의 가장 중요한 통로로 너비 4.5m이며 산의 입구를 이용하여 돌을 쌓아 축조했고, 성문 바깥은 완만하게 경사진 넓은 산비탈임.
북문은 서북 모서리에서 각각 48m와 92m 떨어진 곳 등 두 곳이 있는데 서쪽 북문은 너비 7.5m이며 서쪽 내벽이 바깥쪽으로 직각으로 꺾여 있음, 동쪽 북문은 너비 4m로 산 아래로 내려가는 작은 길이 있음.
한편 남벽 동단 부근에 우뚝 솟은 바위가 있는데, 윗면을 평평하게 다듬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곳에 서면 남쪽으로 고검지촌, 동쪽으로 여러 산봉우리 등을 멀리까지 조망할 수 있어 장대나 망대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보임.
동ㆍ서ㆍ남ㆍ북 각 성벽위에는 성가퀴가 잘 남아 있는데, 동벽 성가퀴는 너비 1m, 높이 0.6m, 남벽 성가퀴는 너비 0.5-0.6m, 높이 0.7m, 북벽 성가퀴는 너비 0.6-1m, 높이 0.4m 전후임.
서벽 북단 30여m 부분은 성벽 안쪽과 산세가 서로 평평한 반면, 성벽 바깥쪽은 험준한 산비탈인데 이곳의 성벽의 성가퀴 안에는 돌로 쌓은 기둥구멍 9개가 1.8-2m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음. 기둥구멍의 모양은 대체로 長方形으로 돌로 쌓았는데, 길이 30㎝, 너비 25㎝, 깊이 50㎝임. 그 가운데 비교적 좁고 깊은 구멍은 方形으로 한 변의 길이 23㎝, 깊이 75㎝임.

성가퀴 안쪽의 돌구멍을 고구려 초기 산성의 주요 특징으로 파악하여 축성시기를 초기로 추정하고, 건국 초기 서쪽 국경일대의 중요한 성으로 비정함[桓仁滿族自治縣文物志]
고검지산성은 太子河에서 환인분지로 들어오는 교통로의 길목에 위치하였음. 그런데 고구려는 유리왕 33년 태자하 상류 일대의 梁貊을 정벌한 다음 蘇子河 연안의 제2현도군을 공격하였다고 함. 또한 20세기 전반이나 최근의 지도를 보면 平頂山 일대에는 환인 목우자진에서 평정산을 거쳐 소자하 유역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산간로가 다수 확인됨. 이로 보아 고구려 시기에는 환인에서 평정산 일대나 태자하 상류를 경유하여 소자하 연안으로 나아가는 교통로가 개설되었던 것으로 추정됨. 고검지산성은 태자하뿐 아니라 소자하 유역에서 환인분지로 들어오던 교통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였을 가능성이 높음. 고검지산성은 마안산성처럼 소자하나 태자하 등 서쪽 방면에서 환인분지로 진입하는 교통로를 차단하던 군사방어시설로 추정됨[余昊奎].
－ 태자하[大梁水]유역과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태자하 상류 일대의 양맥과의 관련성을 상정하거나 고구려 후기의 蒼巖城으로 비정하기도 함[梁志龍].

산성이 위치한 산봉우리는 해발 831m로 산봉우리로 첩첩이 둘러싸여 있지만, 남쪽으로는 사방 1㎞ 정도의 넓은 개활지가 펼쳐져 있음.
산성은 산봉우리로 둘러싸인 말발굽형 산간분지에 자리잡고 있음. 東·西·北 3면은 산봉우리로 둘러싸여 있고, 남쪽으로는 개활지가 펼쳐짐.
산성으로 들어가는 길은 두 갈래가 있는데, 모두 성 남쪽에 있음. 하나는 고검지촌에서 夾柀溝村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며, 다른 하나는 腰段村에서 완만한 산비탈을 따라 올라가는 길임.

· 孫進己·馮永謙, 『東北歷史地理』 (二), 黑龍江人民出版社, 1988
· 桓仁滿族自治縣文物志編纂委員會, 『桓仁滿族自治縣文物志』,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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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魏存成, 『高句麗考古』, 吉林大學出版社, 1994
· 王禹浪·王宏北, 「中國遼寧省桓仁縣木盂子鎭高儉地村高句麗山城」『高句麗·渤海古城址硏究匯編』 (上), 哈爾濱出版社, 1994
· 馮永謙, 「高句麗城址輯要」『北方史地硏究』, 中州古籍出版社,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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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陳大爲, 「遼寧高句麗山城再探」『北方文物』 1995-3, 1995
· 余昊奎, 「桓仁 高儉地山城」『高句麗 城』 Ⅰ(鴨綠江 中上流篇), 國防軍史硏究所, 1998
· 魏存成, 「山城」『高句麗遺跡』, 文物出版社, 2002
· 王綿厚, 『高句麗古城硏究』, 文物出版社,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