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의 서부 산등성이 감제고지에서 남북으로 마주하는 커다란 돌 사이의 통로에 위치

철배산성(鐵背山城)

5호 건물지가 위치한 곳의 커다란 돌은 높이와 길이 모두 3m 이상임. 건물지는 북단으로 통로를 뚫기 위해 아래쪽으로 굴을 판 후 그 안에 돌을 깎아서 쌓아 만든 반지하 건축지임.
건물지 남면에는 성 안의 통로가 있음. 건물지 북면은 큰 돌을 벽으로 삼고, 따로 벽을 축조하지 않았음. 건물지 세 면은 돌을 쌓아 벽을 만들었음.
건물지 내 서측에는 온돌(火炕)이 있음.
동북모서리에는 방문이 있고, 문 안에는 4단의 돌계단이 있음.
건물지 지표면에는 돌이 깔려 있는데, 중앙에 삼각형 모양의 돌출된 산돌이 있음.
방 안에서는 철제 찰갑편 3점, 철제 고리(環) 1점, 철제 탄환 7점이 출토됨.
내 서단의 주요이동골목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출토된 유물 양상 들을 볼 때, 경계 근무를 하던 곳으로 추정되는데, 누르하치의 경호책임을 맡은 귀족시위(貴族侍衛) 거주지로 생각됨. 한편 『만문로당(滿文老檔)』에 달이한하(達爾漢虾)가 산 위 서쪽 집에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바로 5호 건물지가 달이한하가 살았던 곳으로 추정됨(撫順市社會科學院, 1994).

철제 찰갑편(鐵札甲片) 3점, 철제 고리(鐵環) 1점, 철제 탄환(鐵彈丸) 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