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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석제품

발굴구역 40구역과 41구역에서 출토된 대량의 유물 가운데, 석제품은 많지 않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석재로 만들어진 것이다. 화산암, 사암제, 각섬석, 편암 등이 연해주의 핫산지구에서 확인된다. 돌의 감정은 러시아과학원 극동분소의 지질학연구소 Попов В. К. 박사가 수고해주셨다.
몸돌 -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밝은 회색조의 석회암으로 제작된 것이다(41발굴구역, 8분층, О-1 격자). 이 몸돌은 1차 가공된 것으로, 특정한 목적 없이 돌을 떼어낸 것으로 울퉁불퉁한 모습이다(그림 610). 이 미완성 석기는 평면형태 장방형이고, 단면은 사다리꼴이다. 크기는 4.9×4.7×3.5cm이다.
지석 - 지석으로 사용된 석기는 모두 4점이다.
그중에서 2점은 납작한 지석편이며 대형옹형토기(Г-Д–14-15 격자, 10분층) 내부에서 확인되었다. 이 편은 회갈색 석영이 포함된 황색의 유문암제이다. 첫 번째 지석편은 평면형태가 명확하지 않은 사각형(16.7 ×9cm, 두께 6.5cm)인데, 3면이 사용되었다. 그중 2면은 서로 평행하면서 아주 잘 마연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면은 장방형(16×6.5cm)으로, 그 가운데에는 한방향으로 약하게 마연된 흔적이 남아 있다. 이 흔적은 지석과 평행 모서리 부분에도 남아 있고 다른 면은 부정형의 크기 16.8×11.9cm이다. 그 면에는 한 방향으로 마연이 세밀하게 되어 있어 매끈하다. 세 번째 면은 지석의 측면이며 마연으로 인해서 울퉁불퉁한 편이다. 마연한 흔적이 남아 있는 부분만 매끈한데, 마연 흔적이 서로 교차되어 남아 있다. 지석은 표면에 숯의 흔적과 빨갛게 변한 부분으로 보아서 불 맞은 흔적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설명한 석기는 금속기를 마연하고, 가공하는 데 사용했던 것으로 생각된다(그림 190).
두 번째 편은 좀 더 치밀하게 마연된 편이다(5×6.5×2.5cm, 그림 187). 이 석기에는 세 면에 마연한 흔적이 정확하게 남아 있는데, 불에 맞은 것을 증명해주는 숯의 검은 흔적이 남아 있어 흥미롭다. 아마도 이 유물은 상기한 지석과 같은 한 유물로 부러진 것으로 판단된다(그림 191).
두 지석은 대형옹토기(Г-Д–14-15 격자) 안에서 확인되었다. 이 유물은 원래는 길이 18.9cm 가량의 이등변삼각형 모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황회색의 사암제이다. 좀 더 큰 편은 부정형 다각형이다(9.5×8.7cm, 크기 66.7cm2, 두께 2.4cm).
이보다 좀 더 작은 편은 삼각형에 가깝다(9×5,2cm, 크기 39.6cm2, 두께 2.5cm). 모든 지석편들은 지석의 끝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치밀하게 마연되어 있어 편평하거나 부분적으로는 형태가 바뀐 것도 있다. 이러한 지석들도 모두 금속기 제작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된다.
숫돌 - 점판암제로 11호 주거지에서 Г-18 격자, 12분층에서 출토되었다. 모든 면에 갈린 흔적이 남아 있다(그림 351, 352). 크기 14×6×2.8cm이다. 양면과 측면에는 마연된 흔적이 남아 있다.
초석 - 사암제편으로 서로 다른 모양이다. 큰 편은 작은 알갱이의 사암제로 대형옹형토기 안(Г-Д-14-15 격자)에서 출토되었다(그림 188, 189). 평면형태는 부정형의 다각형이다(15.5×12.2cm). 석기의 두께 (5.7cm)가 전체적으로 고르고, 상하면은 편평하다. 색조는 불을 맞아서 암회색·검은색 등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온돌과 관련되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한쪽 면은 깨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 사암이 원래는 황갈색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업 면에는 깊지 않은 구멍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편평하게 만드는 중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파손된 다른 한쪽 면에는 수직으로 구멍(4cm)도 나 있다. 잔존한 큰 면에는 구멍이 뚫어져 있고, 크지 않은 면에는 수직으로 구멍(1cm)이 뚫려 있다. 반대편에서 뚫은, 깊지 않은 홈이 구멍이 나 있는 내면에 있다.
이러한 편평한 돌에 수직 방향으로 구멍이 뚫려 있는 것 등으로 추측해 볼 때 이 돌은 아마도 문을 연결하는 부분으로, 일본과 중국의 발해유적에서 잘 알려진 유물이 이와 유사하다(Особые исторические памятники…(1991), 그림 4, 5, 11, 12).
또 다른 유물은 황갈색 사질토로 제작된 것인데, 직경은 7.2~9cm, 높이는 3.5~3.8cm 가량으로 원통형이다. 아랫면과 윗면에는 확실하게 가공한 흔적은 남아 있지 않고, 측면에는 찌른 흔적이 남아 있는데, 처음 석기를 만들 때 남은 흔적으로 보인다. 측면의 큰 부분은 편평하다.
가공한 흔적이 없는 석기 유적의 문화층에서 가공된 흔적은 없지만 석기인 유물이 5점 확인되었다.
한 점은 편암제로써 E-16 격자(13분층)에서 출토되었다. 편암은 명회색으로 확실하게 절리가 보인다. 평면형태는 직사각형에 가깝다. 크기 17.9×9.3×1.9cm이다. 가공된 흔적은 남아 있지 않은데, 그러나 한쪽에 파손된 흔적으로 보아 석제로 사용했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4점은 자갈돌이며, 그중에서 명회색 석영제이다. 이 유물은 주거지 10호(Б-16 격자, 149번, 그림 320)에서 출토되었는데, 형태는 달걀형이다. 길이 9cm, 직경 5.9cm이다. 자갈의 표면은 매끈해서, 가공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가장자리 끝 부분은 아주 작은 흔적이 남아 있는데, 내려치는 도구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유물은 달걀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많은 종교에서 성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점 등으로 보아서 기적 혹은 이질적인 것을 상징할 수도 있다. 불교에서 달걀은 윤회의 중심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태어나면서부터 겪는 각기 다른 상황에 대한 방황의 시작을 의미하고, 또 하나의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을 의미한다고 알려졌다(Всемирная энциклопедия 세계백과사전(2003) : 413 ; Энциклопедия символов 문양백과사전(2004) : 551, 552).
다른 자갈제 유물은 암회색으로 5분층(Г-8 격자)을 제거하면서 출토되었다. 평면형태는 원형에 가깝고, 크기는 12×10.6cm, 두께는 3.7cm이다. 현미경으로 살펴본 결과 가공된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2개의 자갈제 유물은 9분층의 상부에서 출토되었다. 그중 한 점(Д-21 격자)은 평면형태가 타원형이다(8.3×5.9×3.6cm). 다른 한 점은 명회색으로 단면이 원형이고, 표면이 아주 매끈하다(8×6.6×4.2cm). 현미경과 루페로 관찰한 결과 가공한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크라스키노 성지의 문화층에서 출토된 석기는 아주 다양한 용도로 일상생활에 사용되었다는 흔적이 남아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 유적의 다년간 조사로 인해서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석재로 다양한 시설물을 건조하였는데, 특히 이러한 석재는 시설물 내부의 온돌을 제작하는 데 많은 용도로 사용되었다. 사암제의 편평한 직사각형이나 방형의 구멍난 석편들은 문을 달 때 기본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숫돌은 석기제작이나 생계활동에서 모두 사용된 도구이다. 달걀모양의 자갈돌은 주거지 내부에서 출토되었는데, 생계활동 등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그 외의 둥근 형태, 타원 형태의 자갈돌은 가공 없이 있는 그대로 인간생활에 사용되었거나 어떠한 석기를 만들기 위한 미완성품인 것으로 생각된다.
상기한 유물은 크라스키노 발해성에서는 항상 확인되는 유물이다. 그런데 이보다 이른 시기의 유물이 이 성지 내의 추가노프카 강 주변에서 확인된 적이 있다. 이것은 신석기시대나 그보다 이른 구석기 시대의 몸돌로 추정된다.
•방추차
석재로, 표면이 마연된 방추차가 15분층에서 출토되었다(Д-20 격자, -168, 그림 363, 364). 이 유물은 표면이 검은색인데, 깨어진 부분은 암회색이다. 자갈돌로 만들어졌고, 한쪽 면이 편평하다. 표면의 직경은 4cm, 구멍의 직경은 1.5~1.8cm, 방추차의 두께는 1.5cm이다.
대롱석 - 2점으로, 40발굴구역에서 출토되었다. 2점은 황적색으로, 균형 잡힌 모양은 아니다. 그중에 한 점은 9호 주거지 바닥(Ж-16, -133 격자)에서 출토되었다. 크기는 7.5×8mm, 구멍은 2mm이다(그림 140 : 3).
다른 대롱석은 13호 주거지(А-21, -183 격자)의 내부에서 출토되었는데, 크기는 7×8mm로 상기한 유물과 유사하다. 구멍의 크기는 훨씬 작은데 1~1.3mm이다(그림 457).
악기 공 - 이 석제품은 9호 주거지의 2호 수혈 내부에서 출토되었다(그림 389~391). 시미주 교수에 의하면 이 석제품은 ‘공’과 유사하다고 하였다. 석제 공은 목재의 치구로 때려서 소리를 내었는데, 회갈색 사암제로 편평하게 마연되었다. 형태는 사다리꼴이다. 가장 긴 길이는 22cm, 너비 14cm, 두께 1.1cm이다. 모든 면이 마연되었는데, 가장자리에는 부러진 흔적이 있다. 이 악기를 매달기 위한 구멍이나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참고문헌

Всемирная энциклопедия. Религия . - Минск : Современный литератор(2003).(세계대백과사전, 2003).
Особые исторические памятники. Развалины замка Ооно Y11. Общий обзор результатов археологических раскопок остатков замковых ворот при входе в Дадзайфу. Комитет по образованию префектуры Фукурка. 1991.Энциклопедия символов, знаков, эмблем. М. : Локид-Миф. 2004. (상징, 기호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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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제품 자료번호 : kr.d_0007_0030_0010_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