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크라스키노 성의 입지와 발굴 지점 선정

1.2km 둘레의 크라스키노 성은 발굴 시점인 8월로 보면, 성의 남부 지역은 늪 지역으로 발굴 여건이 좋지 못한 관계로 발굴 지역은 성 북서지구의 심화 확대 발굴로 선정하였다.
또 이 북서지구 발굴은 그간의 발굴 결과 출토된 유물의 다양성과 연해주 내 발해 유물의 기준성으로 인해 가장 발굴 빈도가 높은 곳에서도 기인하였다. 이 성은 1870년 러시아 탐험대에서 재발견되었으며, 본격적인 발굴은 1980년대에 붸. 이. 볼딘 박사로부터였다. 이후 1993년 한국의 학자들과 공동 발굴을 추진하게 되면서 한·러 양측 발굴의 획기를 가져왔고, 이러한 계기적 기반 위에서 추진한 이번 발굴은 또 다른 방법의 전환기를 가져왔다. 우선 2007년의 발굴은 러시아 학자들과의 공동발굴 축으로서 재단이 독자적 차원의 발굴을 시작한 시점이다. 이러한 시도가 2008년도 8월에 실시한 바 있는 크라스키노 성터에 대한 재단의 두 번째 발굴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