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원지를 통해 본 축조 시기

크라스키노성의 寺院址에서는 그 축조 시기를 고구려 말기까지 올려 볼 수 있는 고구려계 기와로 만든 배수 유구가 발견되었다. 金銅菩薩立像과 기와 및 三彩의 유물 등은 이 사원지가 고구려 내지 초기 발해 때인 8세기 중엽에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이 사원지는 수막새기와로 보아 적어도 10~11세기까지 존재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문명대, 2004, 「제1장 크라스키노 사원지 서구역 발굴」, 앞의 책, 25쪽.
1997년부터 1999년 발굴 기간 동안 발해 중기 문화 시기로 추정되는 유물들도 발견되었다. 토층 기단 위에 건축된 절터의 종교적 의식 수행을 위한 건물들의 잔해와 이들을 둘러 서 있는 석조담과 성벽의 아래층은 발해 말기가 아니라 중기 시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V.I. Boldin, 2005, 「크라스키노 성터 발굴 보고서」, 앞의 책, 22쪽.
조사된 건물지나 기와 가마가 크라스키노성이 조성되면서 함께 시설된 것이란 점, 특히 조사 건물지의 주건물인 사원지가 성 내에서 가장 중심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점은 성의 조성 혹은 이 성의 기능이 가장 활발하던 시기에 사원지를 비롯한 건물지 및 기와 가마가 축조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 하는 것이다.이남석, 2004, 「제2장 크라스키노 발해 유적」,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 사원지 발굴 보고서』, 고구려연구재단, 1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