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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머리말

1. 머리말

발해는 그 주요 지역에 5경, 15부, 62주를 두었는데, 크라스키노성은 동경 용원부에 속하였다. 동경은 오늘날 중국 길림성 훈춘시의 팔련성에 있었고, 동경의 아래에 경주, 염주, 목주, 하주가 있었다. 러시아 연해주 남단의 크라스키노성은 바로 이 중에서 염주(鹽州)의 소재지이다. 그리고 염주는 『신당서』 발해전에서 발해가 일본으로 가고 오는 일본도의 주요 항구로 비정되고 있다. 오늘날 크라스키노의 포시엣트 항구가 바로 이곳이다.
발해국에서 일본에 간 34회의 사절단 중에서 출발지를 알 수 있는 것은 776년 史都蒙 일행이 떠난 南海府 吐號浦이다. 나머지 33회는 출발지뿐 아니라 일본 측이 발해 방문 시 도착한 항구도 기록에서 찾을 수 없지만, 현재 학계에서는 그 장소를 바로 포시에트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곳 항구에 는 배를 수리하고 건조할 수 있는 상당 규모의 시설과 화물을 보관하는 창고 등이 있었을 것이다.王俠, 1997, 「渤海使の出發港とその航路」, 『對岸諸國における渤海硏究論文集』, 北陸電力(株) 地域綜合, 8쪽.
현재까지 러시아 연해주 내에서 발견된 발해 관련 유적은 총 200곳 이상이다. 이 중에서 부분적으로나마 발굴이 진행된 것은 크라스키노성을 비롯하여 겨우 18곳 정도에 그치고 있다. 크리스키노성에 대한 본격적인 고고학적 발굴 조사는 1980년대부터 성내의 북서 지구에서 중점적으로 실시되었으며, V.I. Boldin, 2005, 「크라스키노 성터 발굴 보고서」, 『2004년도 러시아 연해주 발해 유적 발굴 보고서』, 고구려연구재단, 21-22쪽.성의 동남쪽과 남쪽 바다쪽에는 어림잡아 약 200여 기 정도의 고분이 분포되어 있다.
지금까지의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성벽, 출토 유물, 축조 시기, 그리고 축조 인원에 대하여 검토하기로 한다. 특히 그 과정에서 발해국 이전에 이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고구려와 관련된 문화 요소가 크라스키노성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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