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넷

상세검색 공유하기 모바일 메뉴 검색 공유
닫기

상세검색

닫기
유적명
기사제목
본문
사료라이브러리 열기
  • 글씨크게
  • 글씨작게
  • 프린트
  • 텍스트
  • 오류신고

널방_동벽_악대

 
  • 저필자김진순(부산국제여객터미널 문화재감정관)
수산리 벽화고분 널방 동벽의 하단에 그려진 악대이다. 고구려의 행렬도 앞에는 항상 고취악대(鼓吹樂隊)가 등장한다. 고취악대란 북과 같은 타악기와 뿔나팔[角] 같은 관악기로 이루어진 악대를 일컫는다. 거문고와 같은 현악기는 행진하면서 연주할 수 없기 때문에 포함될 수 없다. 고취악대는 일반적으로 신분이 높은 사람이 출행할 때 등장하며, 행렬의 흥을 돋우고 대열의 행진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고취악대의 전통은 시대별로 성격이 다소 다르기는 하겠지만, 조선시대의 왕과 신분이 높은 관리의 행차나 오늘날의 운동선수들의 입장 혹은 군대의 행진 등에 이르기까지 그 전통이 단절되지 않고 면면히 전해 내려오고 있음이 확인된다.
화면에 보이는 악대도 멜북과 뿔나팔로 구성된 고취악대이다. 멜북은 어깨에 멘 북이란 뜻으로, 행진과 연주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행진하는 두 남자의 어깨에 북을 메달아 또 다른 사람이 치면서 행진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이들의 뒤를 이어 뿔나팔을 연주하는 사람이 따르고 있다. 악대의 규모로 보아 행렬의 규모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악대 장면은 회화적으로 매우 세심하게 제작된 듯, 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과 북을 치는 사람의 흥겨운 장단 그리고 힘찬 뿔나팔 소리가 마치 사방으로 울려 퍼지듯 매우 율동적인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태그 :

태그등록
이전페이지 리스트보기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