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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방_북벽_목조건축결구

 
  • 저필자김진순(부산국제여객터미널 문화재감정관)
수산리 벽화고분 널방에 묘사된 목조 건축물의 결구이다. 수산리 고분의 무덤방은 목조건축물을 모방한 매우 웅장한 구조를 보여준다. 지붕을 상징하는 천정의 건축구조는 상하 이중으로 대들보[대량(大樑)]와 종보[종량(宗樑)]를 걸고 그 사이에 ‘人’자형 대공{臺工 : 대들보나 종보 위에서 그 위의 종보나 중종보[중종량(中宗樑)] 또는 도리를 받쳐주는 짧은 기둥}을 쌓아올린 화려한 모습이다. 이처럼 대들보와 중보의 이중 구조로 축조된 웅장한 건축물 아래 묘주부부의 생활 장면이 묘사된 점은 바로 묘주 살아생전의 영화로웠던 삶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목조 구조물 전체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널방의 모서리에는 두공이 얹혀 진 네 개의 화려한 기둥이 설치되었고 그 위로 대들보가 네 벽을 가로질러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대들보를 건 모서리 기둥위로 다시 짧은 기둥{童子柱: 목조 건축에서 들보[樑] 위에 세우는 짧은 부재(部材)}을 올려 두공을 설치하고 그 위에 다시 종보를 앉혔다. 대들보와 종보 사이에는 ‘人’자형 대공을 중앙에 설치하여 지붕의 무게를 보다 안전하게 분산시켜주고 있다.
이 목조결구들은 널방에 묘사된 다른 벽화 소재들 보다 화려하면서도 세심한 제작기법을 보여준다. 우선 일반적으로 다른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목재결구의 표면이 괴운문(怪雲紋: 기괴하게 생긴 구름문양. 당초 줄기처럼 연결된 형태로 묘사됨) 하나만으로 단순하게 장식된 것과 달리, 여기에서는 삼각형, 사각형, 연속문양과 같은 다양한 패턴을 이용하여 목재결구의 문양을 형성하였다. 또한 대들보와 종보에 그려진 괴운문(怪雲紋: 기괴하게 생긴 구름문양. 당초 줄기처럼 연결된 형태로 묘사됨)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묘사하여 단조로움을 피한 부분도 매우 돋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대들보와 종보를 받치는 두공에도 똑같이 적용되어 대들보에 그려진 괴운문(怪雲紋: 기괴하게 생긴 구름문양. 당초 줄기처럼 연결된 형태로 묘사됨)은 종보를 받치는 두공에, 종보에 그려진 괴운문양은 대들보를 받치는 두공에 각각 엇갈리게 장식하였다. 무엇보다도 기둥에 조각된 연화를 적갈색의 목재 부재들과 달리 황색으로 밝게 처리하고 윤곽선도 검은색이 아닌 적색으로 처리하여 마치 목재와 대리석 부재를 결합한 것처럼 이색적인 효과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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