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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인물 03

  • 저필자
    김진순(대구국제공항 문화재감정관)
덕흥리벽화고분(德興里壁畵古墳) 널방 서벽 왼쪽 상단의 마사희(馬射戱 : 말을 타고 활을 쏘아 과녁을 맞히는 놀이) 장면에 그려진 기마인물 세부도이다. 화면의 인물은 머리에는 활동성이 높은 검은색 건(巾 : 고대 모자의 한 종류로, 천으로 머리 전체를 감싸고 뒤에서 묶었음)을 메고 소매가 좁은 저고리와 통이 좁은 바지를 입고 있다. 이러한 복장은 북방유목민족의 특징으로 말을 타고 활을 쏘는데 편리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허리에 묶은 띠도 옷이 펄럭거려 방해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무사는 세 번째 과녁을 향해 달려가며 활시위를 당겨 조준하고 있는 모습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과녁은 이 무사가 맞힌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땅에 떨어져 있다. 말은 비록 몸집은 작지만 목이 굵고 살이 오른 건장한 모습이다. 기록에 보면 고구려의 말은 크기가 작았다고 하는데 과일나무 지나갈 수 있다하여 ‘과하마(果下馬)’라고도 불렸다 한다. 그러나 이렇게 작은 말은 다리가 긴 큰 말보다 산을 오르는데 훨씬 유리했으므로 산성(山城)을 중심으로 치뤄진 고구려의 수많은 전투에서 분명 큰 활약을 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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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03 자료번호 : kk.d_0002_0120_0010_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