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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의 마굿간

 
  • 저필자김진순(대구국제공항 문화재감정관)
덕흥리벽화고분(德興里壁畵古墳) 널방 남벽 입구 오른편 상단에 그려진 유주자사 진(鎭)의 마굿간 상세도이다. 화면에 보이는 3마리의 말은 나란히 구유 앞에 먹이를 먹고 있는 한가로운 모습이다. 말들은 아주 통통하게 살찐 모습으로 부잣집의 풍요로운 살림살이를 보는 듯하다. 말들 뒤에는 어린 시종들이 바닥에 철퍼덕 앉아서 말의 먹이를 간추리고 있거나 말이 먹이를 잘 먹는지 뒤에 서서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구유와 말을 사선으로 배치하여 자연스럽게 원근감을 살린 기법이 뛰어나다. 구유 앞에는 연꽃이 희미하게 남아있어, 이곳이 현실세계가 아닌 사후세계에 속하고 있음을 암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고대의 말은 이동수단이나 전투마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게다가 북방기마민족의 후예인 고구려인들에게 말을 더욱 소중한 동물이었다. 말을 잘못 다루어 죽게 한 사람은 천민으로 전락되거나 중형에 처할 정도였다고 하니, 그 애지중지가 어느 정도였는지 상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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