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등(勿鄧)은 땅이 사방 천 리이며, 공부(邛部) ^{주 001}

각주 001)

邛部: 邛部川이라고도 적는다. 唐·宋 시기 四川 西南部 蠻夷 部落 중의 하나이다. 宋代에는 黎州의 屬部가 되었다. 주로 四川省 越西縣 경내에서 거주하며 목축하였다.

6성(姓)이 있다. 한 성은 백만(白蠻)이고, 다섯 성은 오만(烏蠻)이다. 또 초리(初裏) 5성이 있는데, 모두 오만이고, 공부와 대등(臺登) ^{주 002}

각주 002)

臺登: 四川省 冕寧縣 南쪽 瀘沽鎭의 東部에 있는 瀘沽峽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부근에는 한대부터 臺登縣이 설치되었다. 武帝 元鼎 6年(前111)에 설치되었으며, 越嶲郡에 속하였다. 治所는 오늘날의 冕寧縣 瀘沽鎭에 두어졌다.『晉書』「明帝紀」에 따르면, 太寧 元年(323)에 “李雄이 그 장수 李驤과 任回에게 臺登에 침구하게 하여, 將軍 司馬玖가 죽었다”라고 하였다. 이에 즉하여 南齊 시기에는 폐지되었다. 北周 武帝時에 다시 설치되었고, 白沙郡의 치소가 되었다. 隋代에는 越嶲郡에 속하게 하였다. 唐 武德 元年(618)에 登州의 치소로 삼았다가, 貞觀 2年(628)에 嶲州에 속하게 하였고, 天寶 연간 初에는 越嶲郡에 속하게 하였다. 乾元 연간 初에 다시 嶲州에 속하게 하였다. 太和 6年(832)에 嶲州의 치소를 이곳으로 옮겼다. 咸通 10年(869)에 南詔에 편입되었다.

사이에 산다. 부인은 검은 비단을 입는데, 그 길이는 땅에 끌릴 정도이다. 또 동흠만(東欽蠻) 2성이 있는데, 모두 백만이고, 북곡(北谷)에 산다. 부인은 하얀 비단을 입는데, 길이가 무릎을 넘지 않는다. 또 속만(粟蠻) 2성과 뇌만(雷蠻) 3성 그리고 몽만(夢蠻) 3姓이 있는데, 여주(黎州) ^{주 003}

각주 003)

黎州: 北周 天和 3年(568)에 설치되었으며, 治所는 沈黎縣에 두어졌는데, 四川省 漢源縣 東北部에 해당된다. 隋代에는 폐지되었다. 唐 大足 元年(701)에 다시 두어졌으며, 치소는 漢源縣에 설치되었다. 四川省 漢源縣 북쪽 九襄鎭에 해당된다. 神龍 3年(707)에 폐지되었다. 開元 4年(716)에 다시 설치되었다. 天寶 元年(742)에 고쳐서 洪源郡이 되었다가, 乾元 元年(758)에 다시 黎州가 되었다. 관할구역은 四川省 漢源·石棉·甘洛 等의 현 및 瀘定·越西·峨邊 等 縣의 부분을 포함하였다. 貞元 연간에 漢源縣이 치소를 현재 한원현의 北쪽 淸溪鄉으로 옮김에 따라 주의 치소도 이동하였다. 元代에는 吐蕃宣慰司에 속하였다. 明 洪武 8年(1375)에 고쳐서 黎州長官司로 삼았다.

와 수주(嶲州) ^{주 004}

각주 004)

嶲州: 南朝 梁 大同 3年(537)에 설치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폐지되었다. 治所는 越嶲郡(四川省 西昌市)에 두어졌다. 隋 開皇 18年(598)에 西寧州로 고쳐서 설치되었으며, 治所는 越嶲縣(四川 西昌市)에 두어졌다. 大業 3年(607)에 고쳐서 越嶲郡이 되었다. 唐 武德 元年(618)에 다시 嶲州가 되었다. 4年(621)에 승급되어 中都督府가 되었다. 관할구역은 四川省 越西縣과 美姑縣 以南, 金沙江 以西와 以北, 그리고 錦屏山과 鹽井河 以東 지역을 포함하였다. 天寶 元年(742)에 고쳐서 越嶲郡이 되었다. 至德 2년(757)에 吐蕃에 편입되었다가, 貞元 13年(797)에 수복하였다. 그러나 大和 5年(831) 南詔에 의해 공파된 뒤, 다음 해에 치소를 臺登(四川 冕寧縣 南쪽 瀘沽鎭)으로 옮겼다. 咸通 2年(861)에 南詔에 의해 점령되었으며, 建昌府로 改置되었다.

융주(戎州) ^{주 005}

각주 005)

戎州: 南朝 梁 大同 10年(544)에 설치되었으며, 治所는 僰道縣(四川 宜賓市, 一說에는 宜賓縣 西쪽의 安邊鎭이라고 함)에 두어졌다. 隋 大業 3年(607)에 고쳐서 犍爲郡이 되었다. 唐 武德 元年(618)에 고쳐서 戎州로 하고, 치소를 南溪縣(宜賓市 東 30km 지점의 李莊鎭)으로 옮겼다. 貞觀 4年(630)에 都督府를 두고, 州는 다시 치소를 僰道縣으로 옮겼다. 天寶 元年(742)에 고쳐서 南溪郡으로 하였다가, 乾元 元年(758)에 다시 戎州로 고쳤다. 관할구역은 四川省 宜賓·南溪·雷波·金陽 等의 市縣 以南으로부터, 雲南省 東川·宜良·個舊 및 貴州省의 威信·水城·普安·興義 일대까지를 포함하였다. 長慶 연간에 치소를 南溪縣으로 옮겼다. 會昌 2年(842)에 다시 치소를 僰道縣으로 옮겼다. 그 다음 해에 金沙江에 홍수가 나서, 치소를 현재 宜賓市의 西北쪽 3km 지점의 舊州壩로 옮겼다. 北宋 政和 4年(1114)에 고쳐서 敘州라 하였다.

에 흩어져 살며, 모두 물등에 예속되어 있다. 물등 남쪽으로 70리에 양림(兩林) 부락이 있는데, [거기에는] 십저(十低) 3성과 아둔(阿屯) 3성 그리고 휴망(虧望) 3성이 있어서 [모두] 여기에 예속되어 있다. 그 남쪽에는 풍파(豐琶) 부락이 있는데, 아락(阿諾) 2성이 여기에 딸려있다. 양림(兩林)은 땅은 비록 좁았지만, 제부(諸部)가 추대하여 장(長)을 세웠고, 칭호를 도대귀주(都大鬼主)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