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지주 : 원소(元紹)가 오환의 왕을 선우로 인명하고 선물을 하사하면서 조서를 내림
[배송지주] 『영웅기(英雄記)』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원소는 사신을 보내 오환의 세 왕(王)을 선우로 임명(拜授)하고 모두 안거(安車)주 001와 화개(華蓋), 주 002우모(羽旄), 주 003황옥(黃屋), 주 004좌독(左纛)주 005[을 하사하였다.] 판문(版文)에서 말하기를, “사지절(使持節) 대장군(大將軍) 독유청병[삼주제군사](督幽靑幷三州諸軍事) 영기주목(領冀州牧) 완향후(阮鄕侯) 원소는 제(制)를 받들어 요동속국의 솔중왕(率衆王) 반하(頒下), 주 006
요서오환주 007솔중왕 답돈, 우북평 솔중왕 한로
주 008에게 조서를 내리노라. 너희들의 선조는 의(義)를 흠모하여 [나쁜 버릇을 고쳐] 착하게 되었으며 항복하여 내부(內附)하였다. 그리고 북쪽으로 험윤(玁狁)주 009을 막고, 동쪽으로 예맥(濊貊)주 010을 저지하였으며, 대대로 북변을 지켜 백성들을 위한 방어벽이 되었다. 비록 때때로 왕법(王法)을 침범하여 [조정에서] 장수에게 명하여 죄를 징벌하게 하기도 하였으나, 짧은 시간 안에 잘못을 뉘우치고 바꾸어 고쳤으니, 사방의 외이(外夷)들과 견주어볼 때 가장 총명하고 슬기로운 자들이다. 처음에 천부장(千夫長)과 백부장(百夫長)이 서로 무리들을 거느리면서 너희들의 마음을 다하여 능히 공훈이 있었으며 국가에 힘을 다하였고, 이에 왕후(王侯)[로 봉해지는] 명(命)을 받았다. 우리 왕실에 사건이 많았는데, 공손찬이 난을 일으킨 뒤, 그 땅의 군주를 해치고 멸하였으며주 011하늘을 능멸하고 군주를 업신여겼으니, 이로써 사해(四海)의 안에서 모두 방패와 창을 잡고 사직(社稷)을 보호하려 하였다. 세 명의 왕(三王)은 변방에서 분발하고 떨쳐 일어나 간악한 자들에게 분노하고 국가를 걱정하여 활을 당겨 한나라의 병사들과 표리를 이루어 [전쟁에 임하였고] 진실로 충효(忠孝)가 지극하니 조정에서 가상하게 생각하는 바이다. 그러나 호랑이와 외뿔소, 긴 뱀[처럼 나쁜 세력들이]이 연이어 길을 막아 조정에서 관직과 작위를 내리는 명령은 전달되지 못하여 [너희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무릇 공훈이 있는데 상을 내리지 않으면 근면한 자를 나태하게 만든다. 지금 행알자(行謁者)주 012
양림(楊林)을 보내 선우의 도장과 인수, 수레, 의복을 갖추어 보내어 너희들의 노고를 보답하고자 한다. 각자 부락을 편안하고 조용하게 다스리고, 언행을 삼가고 조심하여 흉악함과 간사함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라. 대대로 다시 너희들의 제사와 지위를 회복하여 오랫동안 백만(百蠻)의 우두머리가 될 것이다. 허물이 있거나 착하지 않으면, 너희들의 녹(祿)이 없어지고 너희들의 공(功)을 잃어버리게 될 테니, 어찌 힘쓰지 않겠는가? 오환의 선우는 부중(部衆)을 지휘하고, 좌선우(左單于)와 우선우(右單于)는 그 명령[節度]을 받을 것이며, 기타 나머지는 고사(故事)를 따르도록 하라.”라고 하였다.주 013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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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주 005)
- 각주 006)
- 각주 007)
- 각주 008)
- 각주 009)
- 각주 010)
- 각주 011)
- 각주 012)
- 각주 013)
색인어
- 이름
- 배송지, 원소, 원소, 반하(頒下), 답돈, 한로, 공손찬, 양림(楊林)
- 지명
- 요서, 우북평, 한나라
- 서명
- 영웅기(英雄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