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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발해 문화유산 지도

진파리 고분군(眞坡里古墳群)

동명왕릉과 그 부근의 고분군 분포도
진파리 1호분 석실 실측도
진파리 고분군위치은 평양 동남쪽 제령산 서편 구릉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고분군은 전 동명왕릉(傳東明王陵: 진파리 구 10호분)을 중심으로 모두 20기의 고분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모두 돌칸흙무덤이며 안길(羨道)과 안칸(玄室)으로 이뤄진 외칸무덤(單室墓)이다. 그중 진파리 고분을 유명하게 한 것은 제1호분과 제4호분에 그려진 벽화이다.
진파리 1호분과 4호분은 동일한 구조와 유사한 벽화를 지닌 고구려 후기의 사신도 고분에 속한다. 진파리 1호분이 사신을 네 벽에 단독상으로 표현하고 있는 반면 4호분은 사신도를 신선, 달 모양 등과 함께 배치하였고 사신도에 현무가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4호분이 1호분보다 시대가 앞서는 6세기 초·중반 양상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 고분군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후반에 이르는 기간에 조성된 듯하다.

진파리 1호분은 벽면에 회를 바르고 그 위에 벽화를 그렸다. 부분적으로 손상이 있으나 벽면 상층부 벽화의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먹선과 함께 주색·주황색·황색·청색·녹색·자색 등을 사용하였다. 널방의 네 벽에 활달한 구름무늬를 전면에 깔고 그 사이에 연화문, 인동문, 나무를 배치하고 벽면 중앙에 방위에 따라 사신(四神)을 그렸다. 천장에는 당초문과 운문을 합친 것 같은 문양을 그리고 천장석에는 해와 달을 비롯한 별자리를 나란히 배치하였다.

널길 좌우 벽에는 수문장격인 수호신을 그렸는데 불교적인 사천왕상의 모습을 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널방 내부에서는 금동관모가 출토되었는데 당시의 뛰어난 투조세공술을 보여준다. 특히 내부에 장식된 무늬는 진파리 1호분의 율동적인 벽화와 상통하는 것으로 중앙에는 삼족오(三足烏)가 있고 그 주변을 세 마리의 용이 감싸고 있는데 불꽃 형태의 동적인 곡선으로 표현되어 고구려의 활달한 특징을 보여준다.
진파리 4호분은 1호분의 서북쪽 산기슭 능선에 위치하며 고분군에서 가장 후방에 있다. 널방의 벽면 하단에는 장식무늬를 채운 사신도, 상단에는 해 모양·달 모양·천인상(天人像) 등을 그렸으며 천장에는 연화문·인동문과 함께 금가루(金粉)로 별자리를 그려 넣었다. 널길 좌우벽에는 연지도가 있는데 이 고분에서 가장 이색적인 것이다.

전 동명왕릉은 진파리 고분군에 속한 돌방무덤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진주묘로도 불린다. 북한학계에서는 고구려가 평양으로 천도할 때, 시조인 동명왕의 무덤을 이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덤의 방향은 남향이며 무덤 밑 둘레에 1.5m 높이로 돌기단을 계단식으로 쌓았다. 널방의 벽과 천장에 회를 바르고 그 위에 가로, 세로로 일정한 간격마다 6개의 겹꽃잎을 도안화한 연꽃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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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파리 고분군(眞坡里古墳群) 자료번호 : ismy.d_0002_003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