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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산업유산, 왜곡의 현장과 은폐된 진실

3-2 아우슈비츠가 전하는 세계유산의 가치

유네스코는 세계유산협약에 기초하여 인류가 남긴 ‘부정적 유산’도 세계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해 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무참히 학살한 폴란드의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입니다. 그 외에도 아프리카 노예무역의 중심지였던 세네갈의 고레 섬, 총 67회의 핵실험이 자행된 비키니 환초 핵실험지 등이 있습니다.
 
1979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는 나치 독일이 만든 가장 큰 유대인 수용소 시설입니다. 인종 학살과 강제노동을 결합시킨 곳으로 방어벽, 철조망, 기차플랫폼, 막사, 교수대, 가스실, 화장터 등으로 이루어진 수용소 유적입니다. 이곳에서 벌어진 나치의 반유대주의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정책은 110만 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가는 대량학살로 이어졌는데 피해자의 90%는 유대인이었습니다.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유산은 전 인류에게 홀로코스트와 인종차별정책, 이와 관련한 나치의 조직적인 살인으로 이어진 만행을 기억하기 위한 장소입니다. 또 극단적인 이데올로기와 인간 존엄의 부정이 초래할 위험과 비극적인 결과를 경고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폴란드는 2007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등재되었던 유산 명칭을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나치독일 강제・집단학살 수용소(1940-1945)’로 변경하였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세계유산은 미래 세대들에게도 암울했던 과거를 성찰하고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장소로서도 의미가 큽니다.
 
일본의 산업유산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일본 정부가 “일본의 산업유산은 기업가나 기술자 뿐 아니라 수많은 노동자의 피와 땀에 의한 것이다”, “연이은 침략전쟁과 식민지배, 조선인‧중국인‧연합군 포로의 강제노동 등을 망각하거나 숨겨서는 안 된다”라고, 역사의 어두운 면도 설명하고 희생자를 제대로 기억하며 교훈을 삼고자 할 때 비로소 세계인들과 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수용소 1(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공)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수용소 2(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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