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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애니

눈물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례



손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고통을 거슬러 전쟁과 인권을 말하다.
일본군은 1931년부터 1945년까지 벌인 15년 전쟁 동안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여성의 성을 조직적으로 동원했고, 위안소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 행위로 고통을 주고 그들의 인권을 빼앗았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일본군 위안부 동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으며, 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에 분노한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여성들은 일본군에게 빼앗긴 삶과 빼앗긴 인권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일본군 위안소와 위안부 정체에 대해 폭로했다. 그녀들이 겪은 일을 폭로해 세계가 전쟁과 인권, 여성 성폭력에 대해 세계역사의 큰 사건으로 관심을 두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손기자 :
교수님, 그래서 저는 그분들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피해 사례를 취재하려고 해요!


윤선생 :
그래요, 잘 왔어요.
뉴스를 보니 일본 일부 관료가 이젠 과거의 위안부 피해 인정까지 부정하는 망언을 하고 있더군요. 증거가 이렇게 있는데 말이지요.

 


손기자 :
제 말이 그 말이에요! 뉴스에서 거짓말을 하는 걸 보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윤선생 :
그래요, 최초로 위안부 피해자라고 공개 증언한 김학순 씨도 똑같은 말을 했었지요.

 
김학순 : 내가 살아 있는 증인이자, 증거요! 요즘 신문을 보니 나 같은 사람이 시뻘겋게 살아 있는데 천인공노할 저놈들이 저렇게 거짓말을 하니 도저히 참을 수 없소! 일본군이 전쟁 중에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의 인권을 어떤 식으로 잔인하게 짓밟았는지 만천하에 알리고 말겠소!
나는 이제 남편도 자식도 없이 오직 홀몸이니 이제 무서울 것 하나 없이 말할 수 있소! 
 

 


손기자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혼자 지내시는 분이 많은가요?


윤선생 :
그래요. 전쟁으로 인한 성폭력 피해자인데도 자신이… 자신의 가족들이 비난을 받을까봐 두려워… 전쟁에서 살아남아 고향으로 돌아갔어도 숨어 지냈고, 대부분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어요.
그렇게 숨어 살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에게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은 용기를 줬어요. 김학순 할머니의 뒤를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피해 증언자들이…
문옥주, 얀 루프 오헤른, 로잘린 소우, 박영심 등 많은 사람들이 증언했지요.
자신들도 ‘위안부’ 피해자임을!

 


손기자 :
교수님도 그때 당시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으셨나요?


윤선생 :
그래요.
당시 내 귀에도 전쟁 중에 일본군이 위안부를 끌고 가 전선에 보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1차, 2차, 3차 계속 위안단을 보낸 모양이에요. 버마로 끌려갔던 문옥주 씨는 제4차 위안단에 속해 있었지요.
제4차 위안단에 대해서는 위안소 업주를 포로로 잡아 심문했던 연합군도,
버마에서 위안소를 관리했던 어느 한국인도 증언하고 있어요.

 
 
일본군은 ‘제4차 위안단’을 전쟁에서 밀리던 버마로 보냈어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은 민간인 업자를 시켰어요.
일본군이 주도한 것이 드러나지 않게 말이에요.
하지만 동원과 이송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일본군 사령부가 댔어요.
‘업자’들은 돈을 많이 버는 일이 있다며 일을 미끼로 조선인 여자들을 모았어요.
그렇게 속아서 끌려 간 ‘제4차 위안단’의 수는 700여 명이나 되었다고 하지요.

그 700여 명의 조선인 여성들이…

버마 전선에서 일본이 패배해 밀려난 후 발견되었을 때에는 위안소마다 십여 명, 이십여 명 정도씩밖에 발견되지 않았어요.
그 당시 발견될 때 참혹했던 일본군 위안부의 모습을 본 군인들은 자신들의 눈을 믿지 못할 정도였다고 해요.
중국 위난성 라멍에서 발견되었던 박영심 씨의 증언은 그 잔혹함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지요. 
 

 


윤선생 :
그녀는 당시 심문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했어요.


손기자 :
무슨 말을…

 


윤선생 :
같이 끌려갔던 위안부들은 폭격에 죽고, 맞아 죽고, 병 걸려 죽었다.
모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어려운 처지에서 한 사람이 하루 30, 40명을 치러야 했다.
더욱이 싸움터에서 거칠어질 대로 거칠어진 놈들이 술까지 먹고 달려들어 그때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이 컸다고…….

 


손기자 :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고…….

 
 
〈이 노래를 부탁해〉

 
옛날 옛날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할머니의 할머니
아득한 먼 곳의 이야기

실제로 있었던 일이란다
그녀가 살아낸 고통의 생은
백년 전, 혹은 어제의 사건
세상은 변함 없고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로 바쁠 테니

이 노래를 부탁해
끊이지 않는 비극
너와 나의 무관심을 노래해 줘
이 노래를 부탁해
침묵으로 얻은 평화
또 망각을 위한 망각을 노래해 줘

오, 우리가 얼마나 잔인했는지
오, 우리가 얼마나 아파하는지

 
한희정, 〈이 노래를 부탁해〉, 2012

위안부 피해여성들을 위해 2012년 제작된 음반 『이야기해 주세요』에 실린 곡입니다.
 
 

〈이 노래를 부탁해〉

 
옛날 옛날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할머니의 할머니
아득한 먼 곳의 이야기

실제로 있었던 일이란다
그녀가 살아낸 고통의 생은
백년 전, 혹은 어제의 사건
세상은 변함 없고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로 바쁠 테니

이 노래를 부탁해
끊이지 않는 비극
너와 나의 무관심을 노래해 줘
이 노래를 부탁해
침묵으로 얻은 평화
또 망각을 위한 망각을 노래해 줘

오, 우리가 얼마나 잔인했는지
오, 우리가 얼마나 아파하는지

 
한희정, 〈이 노래를 부탁해〉, 2012

위안부 피해여성들을 위해 2012년 제작된 음반 『이야기해 주세요』에 실린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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