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照會)하는 일^{주 489}

편자주 489)

『조회등초(照會謄抄)』에는 ‘청국 관원[華員]이 조회하는 일’이라고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다.

　본국처(本局處)는 황명을 받들고 파견되어 부사(府使)와 회동하고 도문강(圖們江) 구계(舊界)를 사감(査勘)하고 동행하여 서두수(西頭水) 지방에 도착했으나 어느 물줄기가 강의 정류(正流)가 되는지는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회동하고 함께 상의하여 강 가운데 큰 물줄기를 찾고 길을 나누어 두루 살피며 그림을 그리고, 거듭 논의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상정(尙定)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두수(西頭水)를 조사할 인원은 중국 회동관(繪同官)^{주 490}

편자주 490)

『조회등초(照會謄抄)』에 의하면 ‘회도관(繪圖官)’의 착오이다.

염영(廉榮), 조선 수원(隨員) 오원정(吳元貞), 통사(通事) 이대본(李大本), 인로(引路) 유복성(劉福成)이고, 홍단수(紅短水)를 조사할 인원은 중국 감계관(勘界官) 덕옥(德玉), 조선 감계(勘界) 종사관(從事官) 조창식(趙昌植), 수원 이후섭(李垕燮)^{주 491}

편자주 491)

『조회등초(照會謄抄)』에는 ‘이후섭(李后燮)’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 김우식(金禹軾), 통사 박윤신(朴允信), 인로(引路) 대국인(大國人) 강광희(姜廣喜)이며, 비석을 조사할 인원은 중국 감계관 진영(秦煐), 가원계(賈元桂), 조선 감계사(勘界使) 이중하(李重夏), 수원(隨員) 최두형(崔斗衡), 최오길(崔五吉), 통사(通事) 유흥조(柳興祚)^{주 492}

편자주 492)

『조회등초(照會謄抄)』에는 권응조라고 기재되어 있다.

, 인로(引路) 대국인 곽금승(郭金升)으로, 길을 나누어 나아가서 상세히 사감(査勘)하여 감명(勘明) 후 별도로 경계를 정하는 것을 공상(公商)하는 것 이외에 응당 글을 갖추어 조회해야 할 것이라고 운운합니다.
　광서(光緖) 11년(1885, 고종 22) 10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