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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왕비

 
 

• 광개토왕비

 

광개토왕비는 집안시 교외 대비가(大碑街)에 있으며, 19세기 말에 발견되었다. 비는 고구려 제19대 왕인 광개토왕의 훈적을 기리고 고구려 역대 왕릉을 안전하게 관리하게 위해, 왕이 서거한 2년 뒤인 414년에 그 아들 장수왕이 세웠다.
비는 화강암 받침돌 위에 높이 6.39m, 무게 약 40톤의 불규칙한 사각기둥의 모양을 하고 있다. 석질은 응회암으로 원래 자연석 상태에서 약간의 가공을 하였을 뿐이다. 비문은 각 면마다 먼저 사각형의 구획선을 정하고 세로로 계선(界線)을 친 다음 그 안에 글자를 새겼다. 매 행의 최대 글자 수는 41자로 모두 약 1,775자의 글자들이 음각되어 있다.
비문의 내용은 크게 세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단락은 처음부터 제1면 6행까지로 고구려의 기원 전설 및 왕조 초기의 왕위계승과 광개토왕의 행장을 기술하였다. 둘째 단락은 7행부터 제3면 8행 15자까지로 왕의 재위 기간 동안 주변지역에 대한 정벌 활동 등 훈적에 관한 기사이다. 세 번째 단락은 그 다음부터 끝까지로 왕릉의 수묘(守墓)를 위한 수묘인 숫자와 그 출신지 및 관련 법령을 기록하고 있다.
광개토왕비는 그 내용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그 규모 면에서도 단연 세계 금석사상의 으뜸이다. 지금은 비록 비각과 유리방호벽으로 둘러 싸여 있지만 그 웅장한 자태를 보노라면, 고구려인의 기상이 그대로 전해온다. 울퉁불퉁한 그야말로 자연석 돌기둥에 금방 새긴 듯 아직도 그 필획이 선명한 1, 800자에 가까운 글자들에 담긴 이야기는 당시 동아시아의 강자로 군림하며 대륙을 호령하던 광개토왕의 무용담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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