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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각화

맺음말

7. 맺음말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유라시아의 여러 나라 가운데서도 선사와 고대 암각화가 많이 남아 있는 나라다. 키르기스스탄 전 지역 구석구석에서 암각화가 발견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실상은 아직까지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확한 유적 및 그림이 그려진 암면의 수와 내용 등을 모두 파악하려면 많은 시간과 인력,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도 새로운 유적지에 대한 제보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점은 키르기스스탄이 선사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나라임을 말해 주는 분명한 증표이다.
한국의 동북아역사재단은 한국 민족문화의 기원과 형성 과정 그리고 계통성을 밝히기 위하여 그동안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물질문화사연구소,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 카자흐스탄 교육과학부 마르굴란 기념 고고학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하카스코-미누신스크 분지와 투바공화국을 중심으로 남부 시베리아, 몽골의 오브스, 고비 알타이, 호브드, 자프항, 흡수굴, 헨티 등의 아이막, 제트이수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의 바위그림을 공동으로 조사하고, 그 자료집을 발간하였다.
그리고 지난 2010년에 키르기스스탄 내 바위그림을 조사하여 예니세이 강변과 몽골 및 카자흐스탄을 사이에 둔 알타이 산맥 일원과 텐샨 산맥의 지붕들에 그려진 선사 및 고대 바위그림에 대한 가장 신뢰할 만한 자료와 정보를 확보하였고, 이를 통해서 중앙유라시아 속 여러 지역 문화를 서로 비교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동안 공동 조사를 통하여 이들 여러 지역 선사와 고대 암각화가 시기와 지역별로 서로 동질성을 보이는 점을 통해 지역과 시대의 보편성을 살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지역과 제작 집단의 차이에 따른 이질성도 내포하고 있는 점을 통해 지역 변형 및 독창성의 문제도 발견하였다.
키르기스스탄 암각화는 넓은 중앙유라시아에서 생존하였던 민족들과 그들 문화를 조형 언어로 기록해 놓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이것들은 문헌으로 살필 수 없는 이 지역 고대 민족들의 다큐멘터리다. 이를 통하여 지나간 시간과 사라져간 민족들 그리고 그들이 이룬 문화와 꿈꾸었던 이상향 등에 대해서 논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지역과 민족 간의 교류와 협력, 동시대 문화의 중앙아시아적인 보편성과 동질의 문화권 설정, 타문화와의 이질성 등을 분명하게 그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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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자료번호 : ag.d_0004_0010_0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