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용외(慕容廆)와 토욕혼((吐谷渾)의 대립
하남왕(河南王)은 그 선조가 선비(鮮卑)의 모용씨(慕容氏)로부터 나왔다. 처음에 모용혁락간(慕容奕洛干)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서자(庶子)이지만 장자는 토욕혼(吐谷渾)이라 하였고, 적자(嫡子)는 외(廆)라고 불렀다. 낙간이 죽고, [모용]외가 위를 잇자, 토욕혼은 그를 피하여 서쪽으로 옮겨갔다. 외가 좇아가 만류하였으나, 소와 말을 모두 서쪽으로 가게 하고, 발길을 돌리려 하지 않았다. 이어 마침내 농산(隴山)
주 001에 오르고 포한(枹罕)
주 002
각주 002)
을 건너 양주(凉州)의 서남쪽으로 나와 적수(赤水)
주 003枹罕: 대체로 지금의 甘肅省 臨夏縣 新集鄕의 고성 유지에 해당한다. 秦始皇이 中國을 통일한 뒤 枹罕縣을 설치하였는데, 隴西郡에 속하였다. 前涼의 張駿이 河州를 설치하였는데, 中國에서 黃河를 가지고 命名한 유일한 州이다. 中華民國 초에 導河縣을 설치하였는데, 大禹가 “導河積石”하였다는 傳說로 인하여 붙인 이름이었으나, 臨夏의 방언 중에 “導河”와 “導火”의 讀音이 가까운 까닭에, 마침내 臨夏縣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臨夏縣은 黃土高原의 西部에 위치하고, 黃土高原과 靑藏高原의 緩沖地帶에 해당하며, 높이는 해발 1,735미터에서 4,636미터 사이이다. 연평균 기온은 5.9度, 연 강수량은 631센티미터, 서리가 없는 기간은 150일 안팎이다.
각주 003)
에 이르러 거주하였다. 그 땅이 장액(張掖)의 남쪽 농서의 서쪽으로, 황하(黃河)의 남쪽에 있는 까닭에, 그 호칭으로 삼은 것이다. 그 경계는 동쪽으로 첩천(疊川)
주 004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우전(于闐)과 이웃하며, 북으로는 고창(高昌)과 접하여, 동북쪽으로는 진령(秦嶺)과 통하는데, 사방 천여 리로 대개 옛날 유사(流沙)라 불리던 땅이다. [하남은] 초목이 매우 적고, 물과 비가 적다. 사시사철 항상 얼음과 눈이 있고, 오직 6~7월에만 비와 우박이 매우 많이 내리는데, 만약 개이면 회오리바람이 모래와 자갈을 날려 빛과 볕을 가린다. 그 땅에 보리[麥]는 나지만, 곡(穀)은 없다. 청해(靑海)가 있는데, 넓이가 사방 수백리이며, 그 곁에 암말을 방목하면 번번이 망아지를 낳는데, 그 지역 사람들은 이를 일러 용종(龍種)이라 하였다. 이러한 까닭에 하남국에는 좋은 말이 많다. 가옥을 짓고 사는데, [그 사이에] 백자장(百子帳)주 005도 섞여있으니, 곧 궁려(窮廬)이다. 소매가 작은 솜옷과 폭이 좁은 바지를 입고, 머리가 크고 긴 치마 모양의 모자를 쓴다. 여자들은 머리카락을 나누어 땋는다.赤水: 古代 神話 傳說 중의 물 이름. 『莊子』 「天地」에 따르면, “黃帝가 赤水의 북쪽을 여행하다가, 崑崙의 언덕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고 돌아와 그 玄珠를 남겼다.”라고 하였다 한다. 『楚辭』 「離騷」에서는, “忽吾行此流沙兮, 遵赤水而容與”라고 하였는데, 洪興祖가 補注에 『博雅』를 인용하여 “昆侖虛에서 赤水가 그 동남쪽 모퉁이로 나온다.”라고 하였다. 『穆天子傳』 卷2에서는, “天子가 물을 마시고 가다가 마침내 昆侖의 비탈, 赤水의 북쪽에서 묵었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적수는 대개 곤륜과 연결되어 나타나는데, 그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는다.
- 각주 001)
-
각주 002)
枹罕: 대체로 지금의 甘肅省 臨夏縣 新集鄕의 고성 유지에 해당한다. 秦始皇이 中國을 통일한 뒤 枹罕縣을 설치하였는데, 隴西郡에 속하였다. 前涼의 張駿이 河州를 설치하였는데, 中國에서 黃河를 가지고 命名한 유일한 州이다. 中華民國 초에 導河縣을 설치하였는데, 大禹가 “導河積石”하였다는 傳說로 인하여 붙인 이름이었으나, 臨夏의 방언 중에 “導河”와 “導火”의 讀音이 가까운 까닭에, 마침내 臨夏縣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臨夏縣은 黃土高原의 西部에 위치하고, 黃土高原과 靑藏高原의 緩沖地帶에 해당하며, 높이는 해발 1,735미터에서 4,636미터 사이이다. 연평균 기온은 5.9度, 연 강수량은 631센티미터, 서리가 없는 기간은 150일 안팎이다.
-
각주 003)
赤水: 古代 神話 傳說 중의 물 이름. 『莊子』 「天地」에 따르면, “黃帝가 赤水의 북쪽을 여행하다가, 崑崙의 언덕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고 돌아와 그 玄珠를 남겼다.”라고 하였다 한다. 『楚辭』 「離騷」에서는, “忽吾行此流沙兮, 遵赤水而容與”라고 하였는데, 洪興祖가 補注에 『博雅』를 인용하여 “昆侖虛에서 赤水가 그 동남쪽 모퉁이로 나온다.”라고 하였다. 『穆天子傳』 卷2에서는, “天子가 물을 마시고 가다가 마침내 昆侖의 비탈, 赤水의 북쪽에서 묵었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적수는 대개 곤륜과 연결되어 나타나는데, 그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는다.
- 각주 004)
- 각주 005)
색인어
- 이름
- 모용씨(慕容氏), 모용혁락간(慕容奕洛干), 토욕혼(吐谷渾), 외(廆), 낙간, [모용]외, 토욕혼, 외
- 지명
- 농산(隴山), 포한(枹罕), 양주(凉州), 적수(赤水), 장액(張掖), 농서, 황하(黃河), 첩천(疊川), 우전(于闐), 고창(高昌), 진령(秦嶺), 유사(流沙), 하남, 하남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