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書)소잔오존이 출운에서 큰 뱀을 죽이고 초치검을 천조대신에게 바침(8-4)
어떤 책(一書)주 001에서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8-4).
소잔오존은 그 행상이 난폭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므로 신들이 그 벌로 많은 공물로 속죄하도록 하고 소잔오존을 고천원에서 쫓아내었다. 그래서 소잔오존은 그 아들인 오십맹신(五十猛神;이타케루노카미)주 002을 데리고 신라국주 003으로 내려와 증시무리(曾尸茂梨;소시모리)주 004라는 곳에 있었다. 그리고서 큰 소리로 “이 땅은 내가 있고 싶은 곳이 아니다.”라고 외쳐 말하며 진흙으로 배를 만들어 타고 동쪽으로 항해하여 출운의 파천 상류에 있는 조상봉(鳥上峯;토리카미노타케)주 005에 이르렀다.
그때 그곳에는 사람을 삼키는 큰 뱀이 있었다. 소잔오존이 천승작검(天蠅斫劒;아마노하하키리노츠루기)주 006으로 그 뱀을 베었다. 그 뱀의 꼬리 부분을 벨 때 칼날의 이가 빠졌다. 그래서 꼬리를 갈라보니 그 속에 한 자루의 영검이 있었다. 그래서 소잔오존이 “이는 내가 사용할 물건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그의 5세손주 007인 천지즙근신(天之葺根神;아마노후키네노카미)주 008을 보내어 천상에 있는 천조대신에게 바쳤다. 이것이 바로 지금의 초치검이다.
처음에 오십맹신(五十猛神)이 하늘에서 내려왔을 때 많은 나무 종자를 가지고 왔다. 그러나 그것을 한지(韓地)주 009에는 심지 않고 다 가지고 돌아왔다. 축자(筑紫)를 비롯하여 모든 대팔주국(大八洲國)에 점차 심어서 나라 전체에 푸른 산이 되지 않는 곳이 없었다. 이 때문에 오십맹명(五十猛命;이타케루노미코토)을 유공(有功;이사워시)주 010신이라 하는 것이다. 이가 곧 기이국(紀伊國)주 011에 모셔져 있는 대신(大神)주 012
그때 그곳에는 사람을 삼키는 큰 뱀이 있었다. 소잔오존이 천승작검(天蠅斫劒;아마노하하키리노츠루기)주 006으로 그 뱀을 베었다. 그 뱀의 꼬리 부분을 벨 때 칼날의 이가 빠졌다. 그래서 꼬리를 갈라보니 그 속에 한 자루의 영검이 있었다. 그래서 소잔오존이 “이는 내가 사용할 물건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그의 5세손주 007인 천지즙근신(天之葺根神;아마노후키네노카미)주 008을 보내어 천상에 있는 천조대신에게 바쳤다. 이것이 바로 지금의 초치검이다.
처음에 오십맹신(五十猛神)이 하늘에서 내려왔을 때 많은 나무 종자를 가지고 왔다. 그러나 그것을 한지(韓地)주 009에는 심지 않고 다 가지고 돌아왔다. 축자(筑紫)를 비롯하여 모든 대팔주국(大八洲國)에 점차 심어서 나라 전체에 푸른 산이 되지 않는 곳이 없었다. 이 때문에 오십맹명(五十猛命;이타케루노미코토)을 유공(有功;이사워시)주 010신이라 하는 것이다. 이가 곧 기이국(紀伊國)주 011에 모셔져 있는 대신(大神)주 012
번역주 012)
이다. 『古事記』의 大穴牟遲神이 根國으로 가는 이야기에 木國之大屋毗古神이라는 신이 보인다. 이 신은 이름(커다란 가옥의 남성신이라는 의미)으로 보아 大屋津姬에 대응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紀伊國 所坐 大神인 伊太祁曾神, 大屋都比賣神, 都麻都比賣神의 삼신 가운데 伊太祁曾神, 즉 이 일서의 五十猛命과 동일한 神일 것이다. 이 삼신은 원래 一社에 모셔져 있었는데 大寶 2년(702) 2월에 각각 遷社했다. 그러나 貞觀 원년(859)에 授位는 三神이 동시였고, 삼신 모두 名神大社이다. 현재의 和歌山市 伊太祁曾에 伊太祁曾神社(祭神은 大屋毗古命), 同市 宇田森에 大屋津比賣神社, 同市 平尾에 枛津比賣神社가 있다.
- 번역주 001)
- 번역주 002)
- 번역주 003)
- 번역주 004)
- 번역주 005)
- 번역주 006)
- 번역주 007)
- 번역주 008)
- 번역주 009)
- 번역주 010)
- 번역주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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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주 012)
『古事記』의 大穴牟遲神이 根國으로 가는 이야기에 木國之大屋毗古神이라는 신이 보인다. 이 신은 이름(커다란 가옥의 남성신이라는 의미)으로 보아 大屋津姬에 대응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紀伊國 所坐 大神인 伊太祁曾神, 大屋都比賣神, 都麻都比賣神의 삼신 가운데 伊太祁曾神, 즉 이 일서의 五十猛命과 동일한 神일 것이다. 이 삼신은 원래 一社에 모셔져 있었는데 大寶 2년(702) 2월에 각각 遷社했다. 그러나 貞觀 원년(859)에 授位는 三神이 동시였고, 삼신 모두 名神大社이다. 현재의 和歌山市 伊太祁曾에 伊太祁曾神社(祭神은 大屋毗古命), 同市 宇田森에 大屋津比賣神社, 同市 平尾에 枛津比賣神社가 있다.
색인어
- 이름
- 소잔오존, 소잔오존, 소잔오존, 오십맹신, 소잔오존, 소잔오존, 천지즙근신, 천조대신, 오십맹신, 오십맹명
- 지명
- 증시무리, 출운, 파천, 조상봉, 축자, 기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