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황산령존(高皇産靈尊)이 위원중국(葦原中國)을 평정함: 경진주신과 무옹추신
그 후주 001
고황산령존은 다시 모든 신을 소집하여 위원중국에 보낼 자를 뽑도록 하였다. 모두 “반렬(磐裂;이하사쿠)[磐裂은 이하사쿠(以簸娑窶)라고 읽는다.]근렬신(根裂神;네사쿠노카미)주 002의 아들 반통남(磐筒男;이하츠츠노오)주 003과 반통녀(磐筒女;이하츠츠노메)주 004가 낳은 아들 경진주신(經津主神;후츠누시노카미)주 005[經津은 후츠(賦都)라고 읽는다.]이 좋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때 천석굴(天石窟;아마노이하야)에 사는 신 응위웅주신(稜威雄走神;이츠노오하시노카미)주 006의 아들 옹속일신(甕速日神;미카노하야히노카미)주 007, 옹속일신의 아들 한속일신(熯速日神;히메하야히노카미), 한속일신의 아들 무옹추신(武雍槌神;다케미카즈치노카미)이 있었다. 이 신이 나와서 “어째서 오직 경진주신만이 장부이고, 나는 장부가 아닙니까.”라고 격렬한 어투로 말하였다. 때문에 이 신을 경진주신에 딸려 보내 위원중국을 평정하게 하였다.
두 신주 008이 출운국(出雲國;이즈모노쿠니)의 오십전협(五十田狹;이타사)주 009의 해변에 내려 십악검(十握劒;도츠카노츠루기)을 빼어 거꾸로 땅에 꽂고주 010 칼끝에 다리를 꼬고 앉아 대기귀신(大己貴神;오호아나무치노카미)에게 “고황산령존이 황손을 내려 보내 이 땅에 군림하려고 한다. 그래서 우선 우리 두 신을 보내 평정하게 하였다.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나라를 양도하겠는가, 어떤가.”라고 물었다. 대기귀신이 “나의 아들에게 물어 보고 답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때 그의 아들 사대주신(事代主神;코토시로누시노카미)주 011은 멀리 출운국의 삼수(三穗;미호)주 012[三穗는 미호(美保)라고 읽는다.] 해변에 놀러가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어느 설에서는 새 잡는 것주 013을 즐기고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웅야(熊野;구마노)의 제수선(諸手船;모로타후네)주 014[다른 이름은 천합선(天鴿船;아마노하토후네)주 015이다.]에 사자 도배경(稲背脛;이나세하기)주 016을 태워 보냈다. 그리고 고황산령존의 명령을 사대주신에게 전하고 대답하게 하였다. 사대주신은 사자에게 “천신이 묻는 말씀에 나의 부친은 거역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나 역시 따를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바다 가운데에 8중주 017의 섭나무(蒼柴)[柴는 후시(府璽)라고 읽는다.]울타리주 018를 만들고, 뱃전의 널빤지[船枻는 후나노헤(浮那能倍)라고 읽는다.]를 밟고 물러났다주 019. 사자는 돌아와서 보고하였다.
그래서 대기귀신은 그의 아들의 말을 전하며 두 신에게 “내가 믿었던 자식도 물러났습니다. 따라서 나도 물러나겠습니다. 만일 내가 저항하여 싸운다면 국내의 여러 신은 반드시 똑같이 싸울 것입니다. 내가 물러나면 누가 감히 복종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가 나라를 평정할 때 지팡이로 사용한 광모(廣矛)주 020를 두 신에게 주면서 “나는 이 창으로 공적을 이루었습니다. 천손이 만일 이 창을 써서 나라를 다스린다면, 반드시 평안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나는 백에 미치지 않는 아득한 곳(八十隈)주 021으로 들어가 숨겠습니다.”라고 하였다[隈는 구마데(矩磨泥)라고 읽는다.]. 말을 마치자 드디어 숨어 버렸다. 이에 두 신은 순종하지 않는 귀신들을 죽이고[일설에는 두 신이 드디어 사신(邪神)과 풀, 나무, 돌의 무리를 죽이고주 022 다 평정하였다. 그때 복종하지 않는 자는 오직 별의 신인 향향배남(香香背男;카카세오)주 023 뿐이었다. 왜문신건엽추명(倭文神建葉槌命;시토리카미타케하츠치노미코토)주 024을 더 보냈더니 복종하였다. 때문에 두 신이 하늘로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倭文神은 시토리카미(斯圖梨俄未)라고 읽는다.] 드디어 복명하였다.
두 신주 008이 출운국(出雲國;이즈모노쿠니)의 오십전협(五十田狹;이타사)주 009의 해변에 내려 십악검(十握劒;도츠카노츠루기)을 빼어 거꾸로 땅에 꽂고주 010 칼끝에 다리를 꼬고 앉아 대기귀신(大己貴神;오호아나무치노카미)에게 “고황산령존이 황손을 내려 보내 이 땅에 군림하려고 한다. 그래서 우선 우리 두 신을 보내 평정하게 하였다.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나라를 양도하겠는가, 어떤가.”라고 물었다. 대기귀신이 “나의 아들에게 물어 보고 답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때 그의 아들 사대주신(事代主神;코토시로누시노카미)주 011은 멀리 출운국의 삼수(三穗;미호)주 012[三穗는 미호(美保)라고 읽는다.] 해변에 놀러가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어느 설에서는 새 잡는 것주 013을 즐기고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웅야(熊野;구마노)의 제수선(諸手船;모로타후네)주 014[다른 이름은 천합선(天鴿船;아마노하토후네)주 015이다.]에 사자 도배경(稲背脛;이나세하기)주 016을 태워 보냈다. 그리고 고황산령존의 명령을 사대주신에게 전하고 대답하게 하였다. 사대주신은 사자에게 “천신이 묻는 말씀에 나의 부친은 거역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나 역시 따를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바다 가운데에 8중주 017의 섭나무(蒼柴)[柴는 후시(府璽)라고 읽는다.]울타리주 018를 만들고, 뱃전의 널빤지[船枻는 후나노헤(浮那能倍)라고 읽는다.]를 밟고 물러났다주 019. 사자는 돌아와서 보고하였다.
그래서 대기귀신은 그의 아들의 말을 전하며 두 신에게 “내가 믿었던 자식도 물러났습니다. 따라서 나도 물러나겠습니다. 만일 내가 저항하여 싸운다면 국내의 여러 신은 반드시 똑같이 싸울 것입니다. 내가 물러나면 누가 감히 복종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가 나라를 평정할 때 지팡이로 사용한 광모(廣矛)주 020를 두 신에게 주면서 “나는 이 창으로 공적을 이루었습니다. 천손이 만일 이 창을 써서 나라를 다스린다면, 반드시 평안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나는 백에 미치지 않는 아득한 곳(八十隈)주 021으로 들어가 숨겠습니다.”라고 하였다[隈는 구마데(矩磨泥)라고 읽는다.]. 말을 마치자 드디어 숨어 버렸다. 이에 두 신은 순종하지 않는 귀신들을 죽이고[일설에는 두 신이 드디어 사신(邪神)과 풀, 나무, 돌의 무리를 죽이고주 022 다 평정하였다. 그때 복종하지 않는 자는 오직 별의 신인 향향배남(香香背男;카카세오)주 023 뿐이었다. 왜문신건엽추명(倭文神建葉槌命;시토리카미타케하츠치노미코토)주 024을 더 보냈더니 복종하였다. 때문에 두 신이 하늘로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倭文神은 시토리카미(斯圖梨俄未)라고 읽는다.] 드디어 복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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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주 021)
- 번역주 022)
- 번역주 023)
- 번역주 024)
색인어
- 이름
- 고황산령존, 반렬, 근렬, 반통남, 반통녀, 경진주신, 응위웅주신, 옹속일신, 옹속일신, 한속일신, 한속일신, 무옹추신, 경진주신, 경진주신, 대기귀신, 고황산령존, 대기귀신, 사대주신, 고황산령존, 사대주신, 사대주신, 대기귀신, 향향배남, 왜문신건엽추명
- 지명
- 출운국, 오십전협, 출운국, 삼수, 웅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