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泉州) 상인 부선(傅旋)이 고려 예빈성(禮賓省)의 첩(帖)을 가지고 예악(禮樂) 등의 사람을 빌려 줄 것을 청함
강회발운사(江淮發運司)주 001 나증(羅拯)은 천주(泉州)의 상인 부선(傅旋)이 고려 예빈성(禮賓省)의 첩(帖)을 가지고 와서 악(樂), 예(藝) 등의 사람들을 빌려 줄 것을 청했다고 말했다. 황제가 비답하기를, “이미 교방(敎坊)으로 하여금 자제 10인을 살펴 시험하게 했으니 빌려줄 수 있다. 네 부류(의 사람들)을 불러 색의(色衣)와 장전(裝錢)을 지급하고 나증의 뜻에 따라 조서를 받들어 가게 했다.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 끝나면, 속히 돌아오게 했다. 화(畫), 소(塑)의 공인들은 입조하는 사신을 기다렸다가 보낼 것이다.”라고 하였다. 추밀원에서는 다시 정(呈)을 올렸고, 이에 그만두어 보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