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경부명(五十瓊敷命)이 대중희(大中姬)에게 신보를 맡기자 물부십천근대련(物部十千根大連)에게 관리하게 함
87년 봄 2월 정해삭 신묘(5일)에 오십경부명이 누이 대중희(大中姬;오호나카츠히메)주 001에게 “나는 늙었다. 신보를 주관할 수 없다. 앞으로는 그대가 맡아라.”라고 말하였다. 대중희명이 “저는 약한 여자입니다. 어떻게 높은 천신고(天神庫)주 002에 오를 수가 있겠습니까.”라고 사양하였다[神庫는 호쿠라(保玖羅)라고 읽는다.]. 오십경부명이 “신고가 비록 높다하나 내가 신고에 사다리를 만들겠다. 어찌 오르는 데 어려움이 있겠는가.”라고 말하였다. 이것이 “하늘의 신고도 나무사다리 마음대로.”라는 속담의 연유이다. 그리하여 대중희명은 물부십천근대련(物部十千根大連;모노노베노토호치네노오호무라지)주 003에게 관리하도록 하였다. 물부련 등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석상의 신보를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런 연유이다. 옛적에 단파국
주 004의 상전촌(桑田村;쿠하타노무라)에 사람이 있었는데 이름을 옹습(甕襲;미카소)이라 하였다. 옹습의 집에 개가 있었는데 이름이 족왕(足往;아유키)이었다. 이 개가 산짐승인 모사나(牟士那;무지나)주 005를 물어 죽였다. 짐승의 배에 8척의 경구옥(瓊勾玉)이 있었으므로 이를 헌상하였다. 이 구슬이 지금 석상신궁에 있다.
색인어
- 이름
- 오십경부명, 대중희, 대중희명, 오십경부명, 대중희명, 물부십천근대련, 옹습, 옹습
- 지명
- 단파국, 상전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