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계[산]에 오르려하니, 귀부한 정성이 진실로 드러났다.
준계[산]에 오르려하니, 귀부한 정성이 진실로 드러났다.
『한서』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한은 이사장군주 001에게 서쪽으로 대완을 정벌하게 했으며, 인우장군주 002에게 수항성주 003을 축조하게 했다. 그[해]주 004 겨울, 흉노[의 땅]에 큰 비와 눈이 내려 가축들 가운데 굶어 죽거나 얼어 죽은 것이 많았다. 아선우주 005는 어린 나이에 새로이 즉위하였는데, 도륙하는 것을 좋아하여 나라 안이 불안정할 때가 많았다. 좌대도위가 선우를 살해하고자 하여 사람을 보내 은밀히 한에 다음과 같이 고했다. ‘제가 선우를 살해하고 한에 항복하고자 하는데 한은 멀리 있으니, 한[조정]이 바로 병사를 보내 저와 가까워지면 제가 즉시 [계획을] 시행하겠습니다.’ 앞서 한[조정]이 이 말을 듣고 일부러 수항성을 쌓았는데, [한의 황제는] 그래도 멀다고 여겼다. 이듬해 봄, 한[황제]는 착야후 파노에게 2만 기를 거느리고 삭방[군] 북쪽 2천여 리로 나아가 준계산주 006에 이르렀다가 돌아올 것을 기약하였다.”
• 참고
『漢書』 卷94上 匈奴 是歲 漢使貳師將軍西伐大宛 而令因杅將軍築受降城 其冬 匈奴大雨雪 畜多飢寒死 而單于年少 好殺伐 國中多不安 左大都尉欲殺單于 使人間告漢曰 我欲殺單于降漢 漢遠 漢卽來兵近我 我卽發初漢聞此言 故築受降城 猶以爲遠 其明年春 漢使浞野侯破奴將二萬騎出朔方北二千餘里 期至浚稽山而還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 각주 005)
- 각주 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