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란의 고려 정벌에 대한 지웅주(知雄州) 이윤칙(李允則)의 보고
지웅주(知雄州) 이윤칙이 거란(요)이 현주(顯州)주 001에서 동쪽으로 고려를 침공하고 12월을 기한으로 중경(中京)주 002으로 돌아오니 아마도 조정의 사신이 그곳에 이르는 것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거란(요)의 병력 수를 보고하고 또 말하기를, “무릇 징발하는 데 먼저 명을 내려 스스로 병기, 타마(駝馬), 양식을 마련케 하니 얻는 바를 빼앗고 잃는 바를 보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상 경내에서 한인을 찾아 그 중 죄지은 자를 군대에 배속시키고 효무(驍武)라고 불렀는데 사람들이 모두 한탄하고 원망하여 쓰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휴가를 주어 돌아가게 했는데 자못 민간의 거주지를 동요시키고 마음대로 재물을 요구하니, 그 사람 중 혹시라도 두 지역에서 식량을 공급받는 사람이 있으니 이미 탁주(涿州)에 문서를 보내 그것을 금지하게 했습니다.”라고 했다.
- 각주 001)
- 각주 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