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의 동쪽 정벌: 층부현(層富縣), 화이(和珥), 제견(臍見), 고미장읍(高尾張邑)을 격파함
기미년주 001 봄 2월 임진삭 신해(20일)에 제장(諸將)에게 명하여 병사들을 훈련하였다. 이때 층부현(層富縣;소호노아가타)주 002의 파치구갑(波哆丘岬;하타노오카사키)주 003에 신성호반(新城戶畔;니히키토베)주 004이라는 자가 있었다[여기에서 丘岬은 오카사키(摀介佐棄)라고 읽는다.]. 또 화이(和珥;와니)주 005의 판하(坂下;사카모토)에 거세축(居勢祝;코세노하후리)주 006이라는 자가 있었다[城下는 사카모토(瑳伽梅苔)라고 읽는다.]. 제견(臍見;호소미)주 007의 장병구갑(長柄丘岬;나가라노오카사키)주 008에 저축(猪祝;위노하후리)주 009이라는 자가 있었다. 이 세 곳의 토지주(土蜘蛛;츠치구모)주 010가 그 용감함을 믿고 귀순하지 않았다. 천황이 곧 일부 군대를 보내 다 주살하였다.
또 고미장읍(高尾張邑;타카오하리노무라)주 011에 토지주(土蜘蛛)가 있었다. 그 모습이 키가 작고 수족이 길어서 난쟁이와 비슷하였다. 천황의 군대가 칡으로 그물을 만들어 급습하여 죽였다. 그래서 그 읍을 고쳐서 갈성(葛城;카즈라키)주 012이라 하였다. 반여(磐余;이하레) 땅의 옛 이름은 편거(片居;카타위)이고[片居는 카타위(伽哆韋)라고 읽는다.], 또는 편립(片立;카타타치)이라고 한다[片立은 카타타치(伽哆哆知)라고 읽는다.]. 천황의 군대가 적을 격파하고 대군이 모여 그 땅에 가득하였다. 그래서 이름을 반여라고 고쳐 불렀다.
혹은 말하기를 “천황이 옛날에 엄옹의 양식을 드시고 군대를 내어 서정(西征)하였다. 이때 기성(磯城)의 팔십효수(八十梟帥)가 그곳에 모여 있었다[屯聚는 이하미위(怡波瀰萎)라고 읽는다.]. 천황의 군사와 크게 싸워 드디어 멸망하였다. 그래서 이름지어 반여읍이라 한다.”고 하였다. 또 천황의 군대가 큰 소리로 외친 곳을 맹전(猛田;타케타)이라고 하였으며, 성을 쌓은 곳을 성전(城田;키타)이라고 하였다. 또 전사하여 죽은 적의 시체가 옆 시체의 팔을 베고 있었다 하여 이곳을 협침전(頰枕田;츠라마키타)이라고 하였다. 천황은 전년 가을 9월에 몰래 천향산의 진흙으로 많은 평옹을 만들어 친히 재계하고 제신을 제사지내 드디어 천하를 평정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진흙을 판 곳을 식안(埴安;하니야스)주 013이라고 하였다.
또 고미장읍(高尾張邑;타카오하리노무라)주 011에 토지주(土蜘蛛)가 있었다. 그 모습이 키가 작고 수족이 길어서 난쟁이와 비슷하였다. 천황의 군대가 칡으로 그물을 만들어 급습하여 죽였다. 그래서 그 읍을 고쳐서 갈성(葛城;카즈라키)주 012이라 하였다. 반여(磐余;이하레) 땅의 옛 이름은 편거(片居;카타위)이고[片居는 카타위(伽哆韋)라고 읽는다.], 또는 편립(片立;카타타치)이라고 한다[片立은 카타타치(伽哆哆知)라고 읽는다.]. 천황의 군대가 적을 격파하고 대군이 모여 그 땅에 가득하였다. 그래서 이름을 반여라고 고쳐 불렀다.
혹은 말하기를 “천황이 옛날에 엄옹의 양식을 드시고 군대를 내어 서정(西征)하였다. 이때 기성(磯城)의 팔십효수(八十梟帥)가 그곳에 모여 있었다[屯聚는 이하미위(怡波瀰萎)라고 읽는다.]. 천황의 군사와 크게 싸워 드디어 멸망하였다. 그래서 이름지어 반여읍이라 한다.”고 하였다. 또 천황의 군대가 큰 소리로 외친 곳을 맹전(猛田;타케타)이라고 하였으며, 성을 쌓은 곳을 성전(城田;키타)이라고 하였다. 또 전사하여 죽은 적의 시체가 옆 시체의 팔을 베고 있었다 하여 이곳을 협침전(頰枕田;츠라마키타)이라고 하였다. 천황은 전년 가을 9월에 몰래 천향산의 진흙으로 많은 평옹을 만들어 친히 재계하고 제신을 제사지내 드디어 천하를 평정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진흙을 판 곳을 식안(埴安;하니야스)주 013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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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주 012)
- 번역주 013)
색인어
- 이름
- 신성호반, 거세축, 저축
- 지명
- 층부현, 파치구갑, 화이, 판하, 제견, 장병구갑, 고미장읍, 갈성, 반여, 편거, 편립, 반여, 기성, 반여읍, 천향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