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심(范尋)이 옷을 입도록 명함
손오(孫吳) 시기에 중랑(中郞) 강태(康泰)와 선화종사(宣化從事) 주응(朱應)을 범심의 국(國)에 사자로 보냈는데, 국인(國人)들은 벌거벗은 거나 다름없고 오직 부인들만이 [천에 구멍 하나를 뚫어 머리를 끼워 걸쳐 입는] 관두(貫頭)를 입었을 뿐이었다. 강태와 주응이 말하여 이르기를, “국 안이 실로 아름다운데, 단지 사람들만이 무람없이 드러내어 놓고 다니니, 참으로 괴이합니다.”라고 하였다. 범심이 비로소 영을 내려 국내의 남자들에게 [천을 허리에 둘러 아래를 가리는] 횡폭(橫幅)을 입게 하였다. 횡폭은 지금의 간만(干漫)이다. 대가(大家)는 비단을 끊어 만들어 입었고, 가난한 자들은 베로 만들어 입었다.
색인어
- 이름
- 강태(康泰), 주응(朱應), 범심, 강태, 주응, 범심
- 지명
- 손오(孫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