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주(對馬州) 습유(拾遺) 평의성(平義成)이 조선에 전달한 서한의 필사본
○ 위의 일문(和文)은 쓰시마에서 린세이도(璘西堂)가 작성했다. 도보 사자에몬(唐坊佐左衛門)주 001을 사자로 보내 조선에 전달한 서한의 필사본.
일본국 대마주(對馬州)의 태수(太守) 습유(拾遺)주 002 평의성(平義成)이 조선국 예조(禮曹) 대인께 글을 올립니다.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삼가 생각건대 때마침 이렇게 어지럽고 절박한 일을 만났습니다. 올해 야나가와 시게오키가 간사한 아첨을 하고 분수를 지키지 못하여 귀국과 교류하는 가운데 농단을 부리고 에도(江戶)에서 허황된 소문을 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겨울 이후 상례적으로 보내던 사신이 미루어졌으니, 어찌 의심스러움을 숨기겠습니까. 3월 11일 쇼군께서 판결을 내리시어 시비가 가려져 시게오키를 먼 동쪽으로 쫒아내고, 겐포(玄方) 장로(長老)와 소 사누키(宗讚岐), 겐코(玄昊) 수좌(首座) 등 또한 죄과에 의해 유배에 처해졌습니다. 시마카와 다쿠미(島川內匠)와 시게오키의 집사 마쓰오 시치에몬(松尾七右衛門)은 엄히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지금 역관(譯官)과 마상재 군관이 건너와 이것을주 003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정을 드디어 첨관(僉官)으로부터 들으니 참으로 기쁩니다. 우리 대군(大君)주 004의 올바른 판결이셨습니다. 어찌 오래도록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섬도 다시 평온해져 삼가 가슴이 벅차오르니 어찌 즐거워하기를 꺼려하겠습니까. 가만히 생각하고 거듭 생각하여 몸소 귀국이 더욱 성신(誠信)을 다해준 것에 보답하겠습니다. 어서 송사(送使)를 보내고 싶지만 먼저 평지우(平智友)주 005의 배편에 보내어 그 마음에 일단 보답하고자 하며, 더욱 도리를 밝히고 지켜가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일본국 대마주(對馬州)의 태수(太守) 습유(拾遺)주 002 평의성(平義成)이 조선국 예조(禮曹) 대인께 글을 올립니다.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삼가 생각건대 때마침 이렇게 어지럽고 절박한 일을 만났습니다. 올해 야나가와 시게오키가 간사한 아첨을 하고 분수를 지키지 못하여 귀국과 교류하는 가운데 농단을 부리고 에도(江戶)에서 허황된 소문을 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겨울 이후 상례적으로 보내던 사신이 미루어졌으니, 어찌 의심스러움을 숨기겠습니까. 3월 11일 쇼군께서 판결을 내리시어 시비가 가려져 시게오키를 먼 동쪽으로 쫒아내고, 겐포(玄方) 장로(長老)와 소 사누키(宗讚岐), 겐코(玄昊) 수좌(首座) 등 또한 죄과에 의해 유배에 처해졌습니다. 시마카와 다쿠미(島川內匠)와 시게오키의 집사 마쓰오 시치에몬(松尾七右衛門)은 엄히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지금 역관(譯官)과 마상재 군관이 건너와 이것을주 003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정을 드디어 첨관(僉官)으로부터 들으니 참으로 기쁩니다. 우리 대군(大君)주 004의 올바른 판결이셨습니다. 어찌 오래도록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섬도 다시 평온해져 삼가 가슴이 벅차오르니 어찌 즐거워하기를 꺼려하겠습니까. 가만히 생각하고 거듭 생각하여 몸소 귀국이 더욱 성신(誠信)을 다해준 것에 보답하겠습니다. 어서 송사(送使)를 보내고 싶지만 먼저 평지우(平智友)주 005의 배편에 보내어 그 마음에 일단 보답하고자 하며, 더욱 도리를 밝히고 지켜가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용집(龍輯)주 006 을해년(乙亥年) 11월 모일
대마주 태수 습유 평의성(平義成)
대마주 태수 습유 평의성(平義成)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 각주 005)
- 각주 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