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염(夢恬)이 죽고 중국이 소홀해진 틈을 타 흉노가 이전의 요새로 경계를 삼음
그 무렵 동호가 강하고 월지(月氏)
주 001
각주 001)
가 번성했다. 흉노의 선우(單于)주 002月氏 : 고대 종족의 명칭으로 음은 ‘월지’이며 ‘氏’는 ‘支’와 통한다. 지금의 甘肅省 서부와 靑海省 경계 지역에 살았다. 최근에 중국학자들은 ‘yuezhi’가 아니라 ‘rouzhi’로 읽는 경향도 있다. 이것은 肉氏가 잘못된 것이라고 해설한 것에 의거한 것이나 그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없다. 한편 이들의 기원에 대해서는 “禺氏騊駼(『逸周書』)”, “禺氏之玉(『管子』)”, “和氏之璧(『淮南子』)” 등에 나오는 “禺氏”와 “和氏”와 음이 비슷한 月氏가 춘추시대에도 존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桑原隲藏, 松田壽男, 江上波夫 등). 하지만 이것 역시 정확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리고 이후에도 그의 원류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음에도 아직까지 정설이 없으나 다만 고고학적인 발굴 성과를 기초로 문화적인 면에서 기원전 4 ~ 3세기경 몽골 초원, 중국 서북으로부터 아무다리아 지역까지 퍼져 있었던 이란 계통인 사카 유목민 집단이라고 추정되기도 한다(小穀仲男, 1999 : 19 ~ 22). 이들은 기원전 3세기 匈奴의 등장과 함께 아무다리아 지역으로 이주해 그리스 계통 박트리아 왕국들을 무너뜨리고 大月氏를 건국했다. 이후 쿠샨 왕조의 건국세력과 연결되었다고 설명되기도 한다.
각주 002)
를 두만(頭曼)
주 003이라 불렀는데, 두만은 진(秦)나라를 이겨 내지 못하고 북쪽으로 옮겨 갔다.주 004십여 년이 지나 몽염이 죽고주 005제후들이 진나라를 배반하여주 006중국 전체가 소란스럽게 되자 진나라가 강제로 변경에 이주시킨 여러 유형수들이주 007모두 다시 [돌아가] 버리게 되었다. [이에] 흉노가 여유를 얻어 다시 조금씩 황하를 건너 남쪽주 008으로 중국과 이전의 요새로 경계를 삼게 되었다.單于 : 음은 ‘선우’이고 匈奴 君主의 칭호이다. 『漢書』에는 “單于”를 “하늘과 같이 넓고 무한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單于에 붙는 “孤塗”를 퉁구스어에서 아들을 의미하는 ‘코토(koto)’와 대비하여 “蠋黎孤塗”를 ‘中國의 天子와 같다.’고 설명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中國的인 개념과 대응하기 위해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單于姓攣鞮氏, 其國稱之曰‘蠋黎孤塗單于’. 而匈奴謂天爲‘蠋黎’, 謂子爲‘孤塗’, 單于者, 廣大之貌也. 言其象天, 故曰蠋黎孤塗單于”. 又玄晏春秋云 “士安讀漢書, 不詳此言, 有胡奴在側, 言之曰 ‘此胡所謂天子.’與古書所說符會也”). 그와 달리 ‘蠋黎’가 텡그리(tengri), 즉 하늘[天 또는 神]을 의미하고 ‘孤塗’가 투르크어의 쿠트(qut), 즉 祝福을 의미한다고 이해한 것을 기초로 이 단어들이 單于를 수식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즉 ‘하늘로부터 축복을 받은 군주’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아래에 나오는 匈奴시대의 單于의 이름 교정 및 계보에 대한 고증은 龔蔭의 연구(1999 : 89 ~ 111)를 참조.
-
각주 001)
月氏 : 고대 종족의 명칭으로 음은 ‘월지’이며 ‘氏’는 ‘支’와 통한다. 지금의 甘肅省 서부와 靑海省 경계 지역에 살았다. 최근에 중국학자들은 ‘yuezhi’가 아니라 ‘rouzhi’로 읽는 경향도 있다. 이것은 肉氏가 잘못된 것이라고 해설한 것에 의거한 것이나 그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없다. 한편 이들의 기원에 대해서는 “禺氏騊駼(『逸周書』)”, “禺氏之玉(『管子』)”, “和氏之璧(『淮南子』)” 등에 나오는 “禺氏”와 “和氏”와 음이 비슷한 月氏가 춘추시대에도 존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桑原隲藏, 松田壽男, 江上波夫 등). 하지만 이것 역시 정확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리고 이후에도 그의 원류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음에도 아직까지 정설이 없으나 다만 고고학적인 발굴 성과를 기초로 문화적인 면에서 기원전 4 ~ 3세기경 몽골 초원, 중국 서북으로부터 아무다리아 지역까지 퍼져 있었던 이란 계통인 사카 유목민 집단이라고 추정되기도 한다(小穀仲男, 1999 : 19 ~ 22). 이들은 기원전 3세기 匈奴의 등장과 함께 아무다리아 지역으로 이주해 그리스 계통 박트리아 왕국들을 무너뜨리고 大月氏를 건국했다. 이후 쿠샨 왕조의 건국세력과 연결되었다고 설명되기도 한다.
-
각주 002)
單于 : 음은 ‘선우’이고 匈奴 君主의 칭호이다. 『漢書』에는 “單于”를 “하늘과 같이 넓고 무한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單于에 붙는 “孤塗”를 퉁구스어에서 아들을 의미하는 ‘코토(koto)’와 대비하여 “蠋黎孤塗”를 ‘中國의 天子와 같다.’고 설명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中國的인 개념과 대응하기 위해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單于姓攣鞮氏, 其國稱之曰‘蠋黎孤塗單于’. 而匈奴謂天爲‘蠋黎’, 謂子爲‘孤塗’, 單于者, 廣大之貌也. 言其象天, 故曰蠋黎孤塗單于”. 又玄晏春秋云 “士安讀漢書, 不詳此言, 有胡奴在側, 言之曰 ‘此胡所謂天子.’與古書所說符會也”). 그와 달리 ‘蠋黎’가 텡그리(tengri), 즉 하늘[天 또는 神]을 의미하고 ‘孤塗’가 투르크어의 쿠트(qut), 즉 祝福을 의미한다고 이해한 것을 기초로 이 단어들이 單于를 수식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즉 ‘하늘로부터 축복을 받은 군주’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아래에 나오는 匈奴시대의 單于의 이름 교정 및 계보에 대한 고증은 龔蔭의 연구(1999 : 89 ~ 111)를 참조.
- 각주 003)
- 각주 004)
- 각주 005)
- 각주 006)
- 각주 007)
- 각주 008)
색인어
- 이름
- 두만, 몽염
- 지명
- 월지(月氏), 두만(頭曼), 진(秦)나라, 진나라, 진나라, 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