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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일본사료집

다다 요자에몬이 쓰시마번으로 보낸 9월 22일자 서한 사본

  • 발신자
    다다 요자에몬(多田与左衛門)
  • 수신자
    히라타 하야토(平田隼人)히구치 사에몬(樋口左衛門)다지마 쥬로베(田嶋十郎兵衛)
  • 발송일
    1694년 9월 18일(음)(9월 18일)
一. 다다 요자에몬님이 보낸 9월 22일자 서한의 사본을, 원본은 에도로 올려보내고 그 내용을 여기에 적음.
 글 올립니다. 前 번주님께서 별 탈 없이 지내신다니 기쁘게 생각합니다.
一. 한양에서 답서가 내려와 일전에 접위관이 박동지와 박첨지를 통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답서가 내려왔으니 읽어보시라고 보냈습니다. 먼저 내의(内意)를 전하고서 보여드려야 하지만 봉한 채로 건네주라는 한양의 지시가 있어서, 초안도 보여드리지 못한 채 답서의 본서(本書)를 가져가게 했습니다.”“이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방식입니다. 접위관이 말했다고 해서 양 수역(首訳)이 그대로 전하는 겁니까. 아니면 한양에서 온 지시라서 접위관이 이렇게 전하는 것입니까? 불시(不時)의 사자가 받는 답서는 초안을 자세히 살펴 보고 나서, 이의가 없을 때 수취하는 것이 선례입니다. 더구나 본서는 그것을 건네주고 받는 데에 예법이 있습니다. 막부에 제출할 답서를 경박하게 들이밀듯이 건네주다니 무슨 경우란 말입니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쪽에서는 수취는 물론이거니와 봉투를 여는 일도 절대 할 수 없으니 가지고 돌아가서 사본을 가져오십시오. 보고 나서 좋은지 어떤지 알려주겠습니다.”고 하고 두 사람을 돌려보냈습니다. 다음날 다시 훈도와 별차를 불러서 접위관에게 전하기를, “답서가 내려왔다고 해서 보니 이쪽에 예고도 없이 [답서의] 본서를 직접 받으라는 것은 전례에도 없는 무례한 처사이며 일을 그르치는 단초라고 생각합니다. 틀림없이 답서의 내용이 좋지 않아서 앞으로 협의를 하지 않으려는 수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답서의 내용을 미리 설명하면 그 때 어떻게든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양국의 통교에 전례가 없는 새로운 방식을 내세워 무례하게 처리하려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어찌됐든 보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는 일이고 불시의 사자가 받는 접대가 있으니, 내일 이쪽으로 오시되 박동지와 박첨지만으로는 말을 빠뜨릴 수 있으니 훈도와 별차도 함께 어서 접위관에게 알려서 빨리 오십시오.”라고 4명에게 일렀습니다. 접위관이 답변하기를, “지당한 말씀입니다. 불시 사자의 접대는 한양에서 지시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 국법입니다. 이러한 사정이 한양의 지시라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위와 같이 답서를 발급했다는 이유로 [요자에몬이] 수취하지 않는다면, 동래부사에게 답서를 건네 두고 접위관 및 수역(首譯) 전원이 철수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근일(近日) 중 귀경할 각오로 있습니다.”라고 4명을 통해 말했습니다. “답서를 [사자에게] 건네주지 않고 동래부사에게 맡겨두고 귀경할 수도 있다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이 타결되려면 납득을 해야 합니다. 대면해서 대화해야 합니다. 국법으로 불시 사자의 접대는 한양의 지시가 없으면 할 수 없다는데, 그렇다면 동래부사에게 가서 협의를 해야 합니다. 어떤 방법이 되었든 뵙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습니다.”고 말해두었습니다. 조선의 태도가 이러하니, 이번 답서는 내용을 바꿔치기해서 우리가 어떤 요청을 하더라도 답변 한마디 없이 상대하지 않겠다는 처사입니다. 접위관의 철수는 기정사실입니다. 일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알려드리고자 일부러 비선으로 말씀드립니다. 이만 줄입니다.
9월 18일
다다 요자에몬
히라타 하야토
히구치 사에몬
다지마 쥬로베

색인어
이름
다다 요자에몬, 다다 요자에몬, 히라타 하야토, 히구치 사에몬, 다지마 쥬로베
지명
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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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 요자에몬이 쓰시마번으로 보낸 9월 22일자 서한 사본 자료번호 : ud.k_0005_0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