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울릉도·독도 일본사료집

다다 요자에몬이 쓰시마번으로 보낸 9월 5일자 서한

  • 발신자
    다다 요자에몬(多田与左衛門)
  • 수신자
    히라타 하야토(平田隼人)히구치 사에몬(樋口左衛門)다지마 쥬로베(田嶋十郎兵衛)
  • 발송일
    1694년 9월 5일(음)(9월 5일)
一. 다다 요자에몬이 비선으로 보낸 9월 5일자 서한, 또한 1특송사(特送使) 도선주(都船主) 다카기 야지에몬(高木彌次右衛門)이 귀국했다. 요자에몬의 전언(傳言)을 야지에몬이 구상서로 만들어 그 사본을 에도로 올려보냈다. 그 내용을 여기에 적음.

 글 올립니다. 비선이 지난 3일에 도착했습니다. 에도에서 여러 가지 소식이 도착했는데, 지난 달 7일까지의 용태(容態)를 전해 듣고 매우 놀랐습니다. 그곳으로는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도시요리들(年寄衆)이 저에게 전해 온 바로는, 번주님의 용태가 나날이 악화되어주 001
각주 001)
본문에서는 한 글자가 손상되어 해독 불가능하지 문장의 전후 맥락으로 보아 병세가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닫기
종기(腫氣)도 더 생기고 원기까지 없으시다고 합니다. 좌우간 필사(必死)의 병세여서 의사가 탕(湯)을 드려도, 게삼탕(掲参湯)을 드셔도 상태가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의사들이 수시로 교체되어 7월 26일부터는 나가오(長尾) 선암(善庵)이 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만 별로 달라지는 것도 없습니다. 손발이 차다고 하여 게삼탕(掲参湯)을 날마다 드리는데, 하루에 8~90目이나 드시지만 약효가 확실하게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지금까지는 인삼 만으로 연명하고 계시는 형편입니다. 본래 종기를 앓고 계셨지만 전혀 호전되고 않고 있고, 자고 일어날 때 가래에 막힐까봐 전전긍긍하며 숨을 쉬시는 것도 고통스러운 상태라고 해서 참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에도에서 전하는 번주님의 병세를 자세히 들으니 호전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할 말이 없어 참으로 한탄스럽습니다. 최근의 상태를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면 대단히 위중한 병세라서 혹시 심각한 일이라도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무슨 말을 한들 소용없으니 거듭 여쭈도록 여기서도 명확하게 전하고서 귀국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겨서 여러 가지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곳[쓰시마]에서도 해결하기 어려우니 사본을 보내서 에도에 올려보내라고 하셨습니다. 나날이 쾌차하셔서 천수를 누리셔야 하지만, 용태가 이와 같다고 하니 잠시라도 연기하기 어렵습니다. 답서가 오면 “쓰시마에서 비선이 오는 것은 생각할 수 없고,주 002
각주 002)
이 문장은 바로 다음 문장과 연결되지 않아 문의가 불분명하다.
닫기
쓰시마 번주님이 갑자기 병환이 나셨다는 전갈이 와서 경황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선의] 답서를 검토하지 않고 수취하여 귀국할 것이니, 병이 호전되셔서 의견이 있으시면 반드시 다시 사자를 보내 전달할 것입니다. 이 답서로 이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고 하고 받아서 귀국할 것입니다. 만일 막부에 제출하여 답서를 좋게 여기신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습니다. 또한 [막부에서] 거절하시면 나중에 다시 사자를 보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곳의 생각을 말씀해주신 바로는, 제가 받은 답서로 해결이 나지 않더라도 사자가 또 도해하기는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다들 수완이 좋기는 하지만 제가 가지고 돌아가는 답서의 초안을 보시고 그것에 관해 여러모로 주제(註齊)를 하신다 해도, 일본처럼 신속하게 답변하는 풍속이 없습니다. 그 답서를 막부에 보고해달라고 할 것이고, 주제(註齊)하신 대로는 할 수 없다면서 몇 번이고 같은 말을 반복하여 이런 저런 말로 연기해서 5년이 지나도 결말이 나지 않을 게 뻔합니다. 막부에서 거부하면 답서를 보시고 몇 번이고 사자를 다시 파견하면 그 때 답변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사정이 이와 같으므로, 답서가 오는 대로 좋고 나쁘다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받아서 귀국하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의 지시를 받은 상황에서 이런 생각을 갖게 되기까지 매우 어려웠지만, 지시를 관철하는 것보다 연기하는 편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곳 에도의 지시를 받아 귀국하는 것이 좋고 확실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만약에 다시 병세가 위중해지셨다는 연락이라도 오면 일이 늘어져서 답서를 수취하는 일이 해결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심각하게 고려하여 이런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前 번주님께는 병세를 염려해서 아뢰기가 어려우니, 생각하시는 바를 아뢰어 주십시오. 이 내용을 에도의 도시요리들(年寄衆)에게도 전달하고자 하니, 파발(急便)이 준비되는 대로 조속히 올려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 점을 말씀드리려고 일부러 비선을 보냅니다. 내일 다카기 야지에몬이 승선(乘船)할거라 자세히 일렀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9월 5일
다다 요자에몬
히라타 하야토
히구치 사에몬
다지마 쥬로베님께

  • 각주 001)
    본문에서는 한 글자가 손상되어 해독 불가능하지 문장의 전후 맥락으로 보아 병세가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바로가기
  • 각주 002)
    이 문장은 바로 다음 문장과 연결되지 않아 문의가 불분명하다. 바로가기

색인어
이름
다다 요자에몬, 다카기 야지에몬(高木彌次右衛門), 요자에몬, 야지에몬, 다카기 야지에몬, 다다 요자에몬, 히라타 하야토, 히구치 사에몬, 다지마 쥬로베
지명
에도, 에도, 에도, 에도, 에도, 에도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다다 요자에몬이 쓰시마번으로 보낸 9월 5일자 서한 자료번호 : ud.k_0005_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