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울릉도·독도 일본사료집

다치바나 마사시게와 조선 역관의 대담

眞重 등이 놀라서 어쩔 줄 모르고 갈팡질팡하면서 아무런 계책도 짜내지 못하며, 그저 이렇게 말했다.
“이 일이 참으로 중대하여 직접 만나서 의논하지 않을 수 없으니, 접위관은 내일 만나러 오도록 하십시오. 또 두 번째 서계의 회답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16일에 박동지와 박첨지, 훈도(訓導)주 001
각주 001)
훈도(訓導)·별차(別差)란 조선의 왜학역관(倭學譯官)을 가리킨다. 훈도는 30개월, 별차는 1년을 주기로 교체되었다. 훈도는 ‘판사(判事)’라고도 하며, 쓰시마 측은 훈도와 별차를 합하여 ‘양역(兩訳)’이라 불렀다. 훈도와 별차는 평상시 왜관에 출입하면서 외교·무역업무를 통할하고, 일상적인 통교활동을 하는 데 있어 조선 정부의 정책과 쓰시마 측의 의사를 서로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양국의 왜관통교에서는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직무였으며, 도해역관(渡海訳官)과 양역(兩訳)은 별개였다. (『増正交隣志』권3, 任官, 『近世日朝通交と倭館』)
닫기
변동지(卞同知), 별차(別差) 오정(吳正)이 와서 접위관의 말을 전하며 말하였다.
“뜻하지 않은 때에 갑자기 접대하는 일을 누가 감히 독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겠습니까? 두 번째 서계는 회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조정의 뜻이 그러하니 내가 아는 바가 아닙니다.”
변동지가 말하였다.
“접위관이 차비를 하였고 조정의 명령이 갖추어졌으니, 아마도 출발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17일에 박동지와 박첨지가 와서 접위관의 말을 전하며 말하였다.
“우리는 삼가 조정의 명을 따라 지금 바로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만약 말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글로 써서 보여 주신다면 감히 회답을 하지 않겠습니까? 곧 아비루 소헤에(阿比留總兵衛)에게 서계를 쓰게 하여 접위관에게 주십시오. 이에 그 서계를 전하여 주는 것은 이전의 규약을 어기는 일이므로, 이미 너무나 괴이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또 이 서계를 막부(東武)에 전하여 아뢰면 재앙과 환난이 아마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훗날 본주의 뜻에 대해 서운함을 갖는 일이 없도록 깨끗하게 정서(淸書)하여 보여 주셔서, 저로 하여금 받들고 돌아가 복명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 각주 001)
    훈도(訓導)·별차(別差)란 조선의 왜학역관(倭學譯官)을 가리킨다. 훈도는 30개월, 별차는 1년을 주기로 교체되었다. 훈도는 ‘판사(判事)’라고도 하며, 쓰시마 측은 훈도와 별차를 합하여 ‘양역(兩訳)’이라 불렀다. 훈도와 별차는 평상시 왜관에 출입하면서 외교·무역업무를 통할하고, 일상적인 통교활동을 하는 데 있어 조선 정부의 정책과 쓰시마 측의 의사를 서로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양국의 왜관통교에서는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직무였으며, 도해역관(渡海訳官)과 양역(兩訳)은 별개였다. (『増正交隣志』권3, 任官, 『近世日朝通交と倭館』) 바로가기

색인어
이름
眞重, 오정(吳正), 아비루 소헤에(阿比留總兵衛)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다치바나 마사시게와 조선 역관의 대담 자료번호 : ud.k_0004_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