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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로 보는 독도

우릉행으로, 울진에 가는 진사 김상간을 보내다

사료해설
『점필재집』은 조선 전기의 문신 김종직(金宗直)의 시문집으로, 김종직이 죽은 다음해인 1493년(성종 24) 그의 제자 조위(曺偉)에 의하여 편집되었다. 김종직은 울진에 가는 진사 김상간(金尙簡)을 보내면서 쓴 ‘우릉행(羽陵行)’이라는 시에서 우산(于山)은 넓고 큰 바다 가운데 한 점으로 신선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곳으로, 이사부(異斯夫)가 나무사자로 위협하여 신라에 복속시켰으며, 물산이 풍부한 곳으로 그렸다. 여기서 우산은 울릉도와 독도를 가리키며 조선전기 사람들에게 울릉도와 독도는 풍요로운 섬이지만 직접 가기에는 어려운 곳으로 그려졌음을 알 수 있다.
원문
于山一點滄溟中。若非羽人那可到。洪波百丈激雷雨。蝄象天吳自顚倒。至今恠殺異斯夫。木獅載入羅威稜。乃知客星犯牛女。事縱慌惚猶能徵。繼羅千載不復通。生死自作桃源民。寒暄榮落是曆日。黃金紫貝寧爲珍。尊公剖竹在東澨。正與異境遙相望。安得隨君賦遠遊。軻峩大艑凌風翔。蓬瀛咫尺招群仙。啖棗絶嶼同聊浪。紅塵挽我不從容。送君夢落楓岳東。人間羲馭幾濛汜。山上蟠桃應結子。
번역문
한 점의 우산도가 큰 바다 한가운데 있으니
날개 달린 사람 아니면 어찌 이를 수 있으랴
백 길의 큰 파도가 천둥과 비를 일으키니
망상과 천오도 절로 거꾸러지고 만다오
지금까지도 괴이한 것은 이사부란 사람이
나무 사자 싣고 들어가 위엄을 떨침일세
그리고 객성이 견우 직녀성 범했다는 말도
황홀한 일이긴 하나 증빙할 만함을 알겠네
신라 이후론 천 년 동안 다시 통하지 못하여
무릉 도원 백성처럼 생사를 제멋대로 하니
춥고 덥고 잎 피고지는 것이 곧 책력이거늘
황금이나 자패를 어찌 보배로 여기리오
그대 부친 부절 갖고 동쪽 해협에 계시니
정히 다른 경계와 멀리 서로 바라보리라
어떻게 하면 그대를 따라 원유편을 짓고
높고 큰 배를 타고 바람 날개를 능가하여
지척인 봉래 영주에서 뭇 신선들을 불러
대추 먹으며 외딴 섬에서 마음껏 노닐어볼꼬
붉은 먼지가 나를 당겨 조용치 못하게 하니
그대 보내매 내 꿈은 풍악산 동쪽에 가있네
인간의 해 바퀴는 서쪽으로 거의 져가는데
산 위의 반도는 응당 열매를 맺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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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릉행으로, 울진에 가는 진사 김상간을 보내다 자료번호 : sd.d_0146_0010